유전자 변형 식품은 이제 기술적으로 옛것이 되었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에 들어서 유전자 변형 식품이 식품 시장에 등장했다고 알게 되었지만, 생산자들은 1996년부터 이미 유전자 변형 기술에 대해 접근하고 있었다.

이미 찬반이 뜨거워진 유전자 변형 식품을 제치고 새로운 기술 분야가 식품업계에 등장했다. 바로 합성생물학(=인공생물학, synthetic biology)이다.

합성생물학은 자연 상태보다 더 효율적으로, 또는 자연이 전혀 제공하지 않는 부분에서 우리의 필요에 따라, 식물의 유기체를 설계하고 만드는 분야의 학문을 말한다.

우드로윌슨인터내셔널센터(Woodrow Wilson International Center for Scholars)의 토드 쿠이켄(Todd Kuiken)에 따르면, 합성생물학은 “유전공학 다음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전했다.

인공 바닐라 향을 대체하는 합성 바닐린(Synbio vanillin)이 이번 여름 미국 시장에 등장했다. 그러나 모든 지역 슈퍼마켓에 존재하진 않는다. 제조사인 인터네셔널플레이버&프레그런스(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는 아직 대다수의 식품 기업들이 이 제품을 쓰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전자 변형 종자가 새로운 방어 체계를 가진 다른 식물로부터의 유전자를 합친 것이라면,합성식품은 식물로부터 유전자를 가져온 후 발효의 과정을 거쳐, 좀 더 효율적으로 식물이 만드는 것과 똑같은 양의 물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볼바(Evolva)는 스위스의 합성 생물학 식품 기업으로서, 합성바닐라(Synbio vanilla)향을 만든 기업이다. 이 기업은 산화 방지된 레스베라스톨과 스테비아를 이용해 합성 샤프란을 만들기도 했다. 모든 제품은 다음 2년 안에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볼바가 주장하는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한 식품의 장점은, 노동력을 덜 필요로 하고, 기후에 의해 예측 불가능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샤프란은 가장 노동력이 요구되는 작물 중 하나이며 비싼 작물 중 하나로 가짜도 많이 존재한다. 그러나 스테비아의 아주 적은 양의 분자로도 샤프란을 대체할 수 있다.

인공적인 바닐라향은 저렴하긴 하지만 석유화학제품으로부터 탄생되며 종이공장의 폐기물로부터 얻어지기 때문에 ‘자연의’라는 라벨을 달 수 없다. 그래서 이볼바는 합성생물학을 이용한 바닐라향으로부터 기회를 포착했다. 대부분의 향을 내는 성분을 바닐라 콩으로부터 추출하여,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연의’라벨을 달 수 있다.

이볼바는 당사의 합성 바닐린 제품이 현재 바닐라맛 식품에 첨가되는 인공바닐라향보다 훨씬 나은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

-  새로운 생물학적 부분, 장치, 시스템을 디자인하고 구축하기 위해 또는 기존에 존재하는 자연 상태의 생물학적 시스템을 새로운 생물학적 시스템이나 인공생명체를 만드는 등 특정 목적으로 재설계(Redesign)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

# 이슈 대응방안

합성생물학을 이용한 식품시장은  매년 수십억 달러의 연구비가 투자되고 있을 정도로 유전자변형기술 이후에 식품시장을 휩쓸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합성생물학을 이용한 식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구온난화와 수자원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한 식품 시장이 활발해 질 경우 농작물 생산에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거라고 나타나고 있다.

# 참고 자료
http://guardianlv.com/2014/10/synthetically-modified-food-technology-to-outpace-gmos/
http://news.mpbn.net/post/gmos-are-old-hat-synthetically-modified-food-new-frontier
http://www.integrativenutrition.com/blog/2014/10/are-synthetically-modified-foods-the-new-gm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