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인들 분유품절 미국에 도움요청
조회4362012년 부터 시작된 중국 보따리상들의 홍콩 분유 구매로 홍콩의 분유 부족한 상황에서, 2013년 1월
분유 품절사태에 직면한 홍콩인들이 미국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2013년 1월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월 29일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홍콩 분유 기근 사태로 국제 지원이 요구된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중국 본토의 밀수업자들이 작은 도시에 몰려들어 분유를 사들이는 바람에 홍콩현지의 부모들은
거의 분유를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1월 31일 오후 3시30분 당시 이 청원에는 7,776명이 서명했다.
백악관은 위 더 피플에 청원이 올라온 뒤 30일 이내 10만명 이상이 지지서명을 하면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해야 한다. 2013년 2월 홍콩에서는 춘제를 앞두고 중국인 쇼핑객이 몰리면서 일부 상표의 분유가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정부는 웃돈을 받고 분유를 파는 행위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했음에도 품절 사태가
지속되자 분유를 쌀과 같은 ‘비축 상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의 홍콩 분유 싹쓸이로 홍콩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결국 홍콩정부가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칼을 빼들었다. 홍콩정부는 분유 주문 핫라인 개설을 비롯해 홍콩 출국시 1인 휴대 가능 분유 개수 제한
조례 개정, MTR 이스트 레일 라인 휴대품 중량 제한 하향 조정 등 5가지의 강력한 규제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소비자위원회와 홍콩 엄마 단체들은 조례 개정이 늦어지면 오히려 개정 전 분유를 사기 위해
몰려드는 보따리상들로 품귀 현상이 더 심해지고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홍콩정부는
《수출입(일반)규례(進出口(一般)規例)》를 개정해 1인당 휴대 분유를 1.8kg(900g짜리 분유 2통)으로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아동이 보따리상에게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동에 대해서도 법 적용을
면제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명보 (2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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