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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2007

[마켓트렌드]세계 유기농 시장현황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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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세계 유기농 시장현황②

 

 

중국 유기식품 소비량 12조원 규모
일본은 인증물량 84% 채소·쌀
가공식품전 두부·두유·낫또 순

 

 

■ 중국 녹색식품 및 유기식품 수출액 급증

중국은 정부의 적극적인 녹색식품 육성 전략에 힘입어 2005년 녹색식품 생산 업체수 3,695개, 상품수 9,728개, 생산량 6,300만톤, 검사면적 653만ha에 이르러, 생산량 기준으로 1997년 이후 매년 33%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녹색식품 생산량은 우리나라 친환경농산물 생산량(1,128,093톤)의 무려 56배, 친환경농업 인증면적(74,995ha)의 약 87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이다<표 1>.

중국의 녹색식품 소비액은 1997년 이후 매년 20%씩 증가하여 2005년에 1,030억 위안(약 12조원)에 이르고 있으며, 수출액도 매년 48.0%씩 증가하여 2005년에 16.2억 달러(약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의 유기식품(AA등급)은 2005년 기준 생산업체수는 416개, 제품수 1,249개, 생산량 66.9만톤, 검사면적 166만ha로 2004년 대비 1.1배~2.1배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유기식품의 중국 내 소비액도 37.1억 위안(약 4.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배 증가하였다. 반면 수출액은 2004년 2억 달러에서 2005년 1.3억 달러(약 1,200억원)로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2>.

 


중국의 유기식품 인증면적은 우리나라 전체 경지면적의 약 90% 수준에 육박하며, 생산량은 우리나라 유기농산물 생산량(95,405톤)의 약 7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물량으로, 이러한 고품질 농산물의 국내 시장 유입에 따른 국내 생산자의 경쟁력 강화와 보호를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일본, 해외 유기농인증 전체 유기농 인증물량의 96.8%에 달해

일본의 유기농 인증은 2005년 기준 인증건수가 총 5,504건이며, 이 중 국내인증이 3,935건(71.5%), 해외인증이 1,569건(28.5%)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기농 인증 농가수는 국내인증 농가수가 4,636호, 해외인증 농가수가 2004년 9월 기준 18,674호로 해외인증 유기 농가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유기농산물 인증물량은 국내인증이 2005년 48,172톤인데 반해, 해외인증은 2005년 1,440,177톤으로 해외인증이 국내인증 물량의 약 29.9배로 전체 유기농 인증물량의 96.8%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표 3>.

농산물 종류별로는 국내인증의 경우 채소류가 29,017톤(60.4%), 쌀이 11,369톤(23.6%) 등으로 나타났고, 해외인증의 경우 채소류 79,917톤(5.5%)과수 67,512톤(4.7%)을 비롯하여 설탕, 커피, 홍차 등 기타 품목 인증물량이 1,250,255톤(86.8%)으로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해외인증 물량 증대와 더불어 품목도 상당히 다양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기농산물 가공식품 인증실적은 국내인증이 2005년 149,812톤으로 매년 18.2%의 증가세를 보였고, 해외인증이 2005년 216,058톤으로 매년 58.4%의 증가세를 보여 유기가공식품에 있어서도 수입 식품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4>.

 


국내인증 가공식품 중에서는 두부가 70,025톤(46.7%)으로 가장 많았고, 두유 24.932(16.6%), 낫토 9,908톤(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인증 가공식품의 경우 야채음료의 인증실적이 전년대비 782.6배 급증하여 음료가 160,987톤(74.5%)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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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2020년 국내 농산물 거래 29% 차지
지역별 친환경농업 육성책 마련 절실
고품질 가공품 수출 등 공세적 전략 필요

◇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급증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은 2000년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여 2006년말 기준 실천농가수, 인증면적, 인증량 모두 매년 78~82%의 급증세로 보였으나 전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농가수 기준으로는 6.3%, 면적기준으로는 4% 정도로 아직 미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향후 2020년까지 상당한 기간동안 친환경농산물 인증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저농약농산물 인증이 대부분

인증단계별로 보면 전체 친환경농산물 중에서 저농약농산물 인증이 63.1%, 무농약농산물 인증이 28.4%, 유기농산물 인증이 8.5%로 저농약 인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친환경농업육성 추진 전략에 따라 2010년 이후 저농약 인증이 폐지된다면,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급격히 감소하는 문제와 저농약 인증농가의 반발 등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저농약 인증농가의 신속한 유기·무농약 인증 전환과 유기농업 실천농가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 차별화된 친환경농업육성정책 절실

도별 친환경농업 인증실적을 보면 지자체의 친환경농업육성 전략에 따라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친환경농업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이 중요한 관건이다. 그러나 단순히 인증실적 위주의 육성정책을 펴다 보니 저농약 인증만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특정 품목(특히 벼)에 인증이 집중되어 지역적 특색이 사라지는 데 대한 우려도 있다. 따라서 지역적 특색에 맞는 품목과 브랜드 발굴을 통한 차별화된 친환경농업 육성 전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민간인증 증가…신뢰도 향상 및 철저한 사후관리 필요

친환경농산물 인증업무를 담당하는 민간 인증기관이 매년 급속도로 증가하여 등록 기관수가 2007년 5월말 기준 34개에 달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 물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 민간 인증기관의 증가는 불가피하나 친환경농산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는 인증기관의 수적 증가보다는 실제로 인증업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규모화 된 적절한 민간인증 기관의 육성이 시급하다.

◇ 유기축산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 시급

유기축산물의 인증은 2006년 기준 58건 정도로 시작단계에 있으며, 인증실적은 우유가 47%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산란계, 한육우, 양돈 육계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친환경축산물 확대 정책이 추진되고, 금년부터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이 새롭게 도입됨에 따라 친환경축산물 인증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기축산 활성화를 위한 유기사료의 조달 방안과 유기작물과 유기축산을 연계하는 자원순환농업 시스템 구축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 국내 유기가공품 육성 통한 부가가치 창출해야

2006년에 유기가공식품 수입실적 2,690건, 11,469톤 수준인데 반해 국내 유기가공품 품질인증 실적은 총 194건에 1,103톤으로 물량 기준으로 수입 유기가공식품의 9.6%에 불과하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의 유기농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기농산물을 이용한 유기가공품 개발에는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순히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유기가공품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수입유기농산물 인증 급증…대책 마련 필요

2006년 말 기준 유기농식품 가공을 위해 원자재로 수입된 유기농산물의 인증 실적은 비록 중국으로부터의 유기 대두 수입 감소로 대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전체 수입물량의 약 57.3%가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유기농산물 유입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 지속 증가 전망

2006년 국내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는 약 1조 3천억원으로 전체 농산물시장의 4% 정도를 차지하여 아직은 틈새시장에 불과하나, 2010년에는 약 3조 2천억원으로 10% 수준에 이르러 주류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20년에는 친환경농산물 시장규모가 약 8조 9천원으로 농산물 시장거래액의 29%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증가된 시장규모에 걸맞은 친환경농산물 유통 및 소비에 대한 단계적 정책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선진국 성장 과정 본보기 삼아야

세계 유기농산물 생산은 2006년 기준 약 120개국, 3,100만ha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유기식품 및 음료 시장유통 규모도 400억 달러(약 38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유기농업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매년 10%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유기농산물 시장규모의 성장세는 향후 국내 유기농산물 생산 및 소비확대에도 중요한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유럽 선진국에서 일반 소매점의 유기농식품 판매 비중이 전문 매장이나 직거래에 의한 판매 비중을 능가하는 등 유기농 시장이 틈새시장에서 주류시장으로 진입하는 성장 과정을 우리나라에서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 고품질 유기농산물 및 가공품 생산 통한 수출 기회 노려야

미국의 유기농산물 수출확대와 중국의 수출위주의 유기농산물 또는 유기식품(녹색식품) 육성전략은 이제 초보단계를 벗어나고 있는 우리나라 친환경농업 발전에 상당한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대외적 위협 요인에 적극 대책할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의 해외인증 급증과 유럽 선진국의 유기농산물 공급 부족 현상은 우리나라가 유기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은 해외인증 유기농산물과 가공품의 해외의존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특유의 고품질 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을 개발?육성하여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공세적인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나아가 현재 호주와 아프리카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유럽 선진국의 유기농산물 수입 시장에 우리의 고품질 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의 진출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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