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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8 2010

미국, 튀어야 산다. 술병들 포장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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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술은 물론 기존에 있던 술도 옷을 갈아입으면서 병 디자인과 컬러 포장이 더욱 다양해지고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우리술의 애플와인은 투명한 병에 연두색 뚜껑과 라벨로 포인트를 줬다. 살짝 틀어진 곡선도 돋보인다. 심플한 디자인에 술이라기 보다는 젊은층을 겨냥한 음료를 연상하게 한다. 최근 출시된 롯데주류의 구십구 복분자는 자주빛 병목을 제외하고 하얀색 포장이 병을 감싼다.

 

마치 도자기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국순당 명작 복분자는 가느다랗고 긴 병 모양이 와인병 같다. 보해 복분자와 매취순은 손에 쏙 잡히는 미니 용기를 내놓았다.

 

막걸리 제품 사이에서도 한바탕 포장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무학은 해오름 복분자 배상면주가는 녹차.오미자 배혜정누룩도가는 자색고구마 등 막걸리 칵테일을 선보이면서 패트병이 아닌 유리병에 담았다. 들어간 내용물에 달라지는 색깔을 그대로 보여준다. 크기도 맥주병처럼 병째 마실 수 있도록 작아졌고 기존 막걸리와는 달라진 병 모양은 세련돼졌다.

 

진로 막걸리는 패트병이긴 하지만 초록색에 불룩한 모양으로 '신상품'임을 알린다.

 

주류 업계 관계자들은 "술 종류가 많아지면서 차별화를 위해 비주얼에 신경쓰는 것"이라며 "막걸리의 경우 젊은층 수요가 많아지면서 투박하고 구수한 기존 이미지 대신 트렌디한 디자인과 컬러를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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