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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 2012

[태국] 세계 최대 쌀 수출국, 베트남에 1위 내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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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쌀 수출국 태국, 베트남에 1위 내줄 판

 

태국이 "쌀 담보융자제도로" 쌀 값이 인상되면서 수출가격도 덩달아 인상돼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그동안 세계 최고 쌀 수출국이라는 타이틀을 올해는 베트남에게 넘겨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태국 Nation지는 '태국 쌀 수출협회 (Thai Rice Exporters Association)' 가 1월 쌀 수출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7.96% 감소한 38만 7748톤 출하에 그쳐, 2011년 3월에 기록한 37만 5246톤에 이어

과거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하였다.

 

반면, '베트남 식품협회 (Vietnam Food Association)'는 1월 40만톤의 쌀을 출하하고, 올해 수출

목표인 700만톤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태국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태국의 쌀 수출의 저조는 잉락 정권이 지난해 10월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쌀 담보융자제도'를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보는 견해가 강하다. 이 제도는 쌀을 담보로 융자를

해주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농가보호를 내세워 고가로 쌀을 수매하는 바람에 가격이

동반 상승, 저가의 베트남 쌀보다 수출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태국 쌀 수출협회의 추키얏 오파수웡 (Chookiat Ophaswongse) 명예회장도 "보통 때 같으면 12월

과 1월은 쌀 수확기라서 한달에 80만톤 이상 수출했지만, 지금은 가격이 높아져 경쟁력을 잃고

있다" 고 주장하였다. 이어 그는 "쌀 수출가격의 상승은 경쟁력이 없어 수출이 어렵게 된다"고

비난하고, "올해 쌀 수출 목표인 950만톤을 달성하려면 월 평균 80만톤을 수출해야 하지만 1월

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 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태국의 쌀 수출량은 지난해 9월에 82만4487톤에서 10월에 60만3752톤으로 현저히 감소되었으며

11월에는 46만9593톤, 12월에는 52만 7348톤이라는 저조한 수치를 보였으며 각국의 쌀 바이어들

은 태국 쌀을 선호했지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주변국인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의 저렴한 쌀에

눈길을 돌릴 가능성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인기를 누리던 태국의 자스민 쌀 수출도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Asean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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