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냉 및 저온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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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냉 및 저온저장 |
생활의 질 향상에 따른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요구와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원예산물의 '수확 후 관리 기술'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다. 또한 생산량 변동에 따른 집중출하를 분산시켜 소득안정을 꾀하는 역할로서의 저장기술의 중요성도 지속 될 것이다. 이번 특집에서는 예냉 및 저장관리와 원예산물의 저장장해 극복방법, 포장기술을 살펴본다. 아울러 선진국의 수확 후 관리기술과 비교함으로써 국내기술수준을 파악하고자 한다.
예냉은 농가 산지에서 원예산물을 수확 후 호흡, 증산, 추열 등 생리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품온을 급냉각시켜 신선도 를 가진 고품질의 원예산물을 공급하는데 목적이 있다. 저온에 의한 병해균 발육의 억제와 유통 중의 부패방지 등 예냉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원예산물 수확 후 관리의 특성
연속적, 단계적인 작업들로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산물은 예냉, 저장, 수송, 판매의 모든 과정에서 저온 유통시스템에 의한 통합적, 시스템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예냉
수확된 원예산물을 저온저장고에 바로 입고하면 내부까지 열전달이 늦고 자체 호흡열로 인해 품온의 유지가 이루어져 신선도가 떨어지기 쉽다. 따라서 예냉은 수확시 원예산물이 가진 품온을 강제로 낮추어 수확 후 호흡, 증산, 효소작용 등을 억제시켜서 저온저장이나 유통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예냉의 종류
• 강제통풍예냉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예냉방법으로서 예냉실 내에 포장상자를 쌓아 놓고 그 주위로 냉기를 강제적으로 불어주어 냉각하는 방법이다.
• 차압통풍예냉
차압팬에 의해 포장상자 내부로 냉기를 강제적으로 통과시킴으로써 원예산물과 냉기를 직접 접촉시켜 냉각하는 방식이다.
• 수냉식 예냉
신속하게 예냉하기 위해 냉수를 사용하는 것인데 포장 상자가 왁스 코팅 처리되어 있어 물에 의해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 냉수를 뿌리는 방식과 냉수에 담그는 방식이 있다.
• 빙냉식 예냉
얼음을 포장용기에 채움으로써 예냉을 하는 빙냉식 예냉법은 채소류의 온도에 다라 얼음량을 결정해야 한다. 처음에 채소류와 얼음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은 신속한 예냉이 이루어진다. 얼음의 형태는 가루얼음, 조각얼음, 얼음물의 형태로 처리한다. 얼음물은 포장상자에 고르게 냉기를 배분하여 얼음과 채소류의 접촉 효율을 높인다.역시 물에 견디는 포장상자를 사용해야 한다.
• 진공식 예냉
원예산물을 밀폐된 챔버에 넣고 압력을 낮추면 물의 증발온도가 낮아지고 원예산물의 표면에서 물이 빠른 속도로 증발된다. 물이 증발할 때 주위로부터 증발열을 빼앗아 가는데 이를 이용하는 냉각방식이다.
<표 1> 예냉방식에 따른 장단점 비교
구 분 |
장점 |
단점 | |
냉풍식 |
강제통풍 |
• 설비비 저렴 |
• 냉각 불균일이 생기기 쉬움 |
0.2 |
차압통풍 |
• 설비비가 진공식 보다 저렴 |
• 강제통풍식 보다 설비비 고가(1.5배) |
진공식 |
• 냉각시간이 짧고(20~40분), 신선도가 가장 높음 |
• 적용 품목이 거의 엽채류로 한정 | |
수냉식 |
• 설비비가 진공식 보다 저렴 |
• 적용 품목이 근채류 중심임 | |
빙냉식 |
• 처음 접촉시 신속한 예냉 가능 |
• 얼음이 녹자마자 예냉속도 느려짐 |
<표 2> 작물별 예냉효과
분류 |
효과 높음 |
효과 보통 |
효과 낮음 |
엽채류 |
양상추, 시금치,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샐러리, 파슬리, 쑥갓, 부추, 미나리, 여름고랭지배추, 노지배추, 콜리플라워, 상추 |
결구배추, 파, 양배추 |
월동배추 |
과채류 |
딸기, 스위트콘, 완두, 여름철 오이, 여름철 피망 |
오이, 토마토, 피망, 풋고추 |
호박, 수박, 멜론 |
근채류 |
당근 |
무 |
양파, 마늘, 감자, 참마 |
기타(임산물) |
버섯류(표고, 느타리, 양송이), 두릅 |
밤 |
더덕, 잣 |
과일류 |
사과, 복숭아, 포도(여름철 수확 품종) |
사과, 배, 단감, 참다래 |
만생종 과일류, 귤 |
원예산물별 예냉적용
저장고 예냉은 모든 원예산물에 적용 가능하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강제통풍식 예냉은 과일, 양배추, 괴경 등에 널리 사용이 가능하다. 수냉식 예냉은 줄기, 잎채소, 일부 과일 및 과채류에 적용한다. 빙냉식 예냉은 구근류, 줄기, 양파, 꽃양배추 등에 사용된다. 진공 예냉은 엽채류, 일부 줄기 채소 및 꽃양배추에 적용한다.
원칙적으로 부피가 작물의 무게에 비하여 큰 작물에 적용되며 수분의 증발이 용이한 채소류는 진공식이 적당하고 그 외 채소 과실류는 차압식이 바람직하다. 산지의 출하량, 출하시간과 반입시의 시각 등을 고려해서 설치, 이용해야 할 것이다. 진공식의 냉각처리 시간은 30분이고 차압식은 5시간이며, 강제통풍식은 저녁에 반입해서 다음날 아침 출하로 하룻밤이 소요된다.
따라서 시설비가 저렴한 차압식 또는 통풍식을 기존 저온저장고에 설치 활용해서 예냉하고 저온유통 체제로 원예산물이 고선도, 고품질의 상품화가 유지한 상태에서 출하유통이 되도록 하여 수출증대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토록 해야 할 것이다.
저장관리
1) 저장온도
온도가 높을수록 원예산물의 호흡 및 증산작용이 증가하여 품질이 나빠지게 되고 병해충 및 곰팡이의 발생과 생장조건이 좋게 되어 원예산물의 변질, 부패가 빨라진다. 동해를 받지 않도록 빙점 이상으로 저장온도를 조절하고 생리장해를 받지 않을 한계이상의 온도유지가 필요한 작물이 있다.
2) 저장습도
과실 저장에 알맞은 습도는 85~90%이고 0~4℃ 저온저장 시 부패 병원균이 잘 번식하지 못하므로 95%로 높게 유지해주는데 습도는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주기적으로 저장고내에 물이나 작은 얼음을 뿌려 준다.
3) 저장환기
이산화탄소, 에틸렌, 휘발성가스(향기성분) 등은 과실저장에 유해한 요소제거를 위하여 환기창을 설치하고 필요시에만 환기를 한다.
<표 3> 주요 과실류의 저온저장조건
품명 |
온도(℃) |
습도(%) |
저장기간 |
빙점(℃) |
CA조건 |
에틸렌 | ||
O₂ |
CO₂ |
생산량 |
감도 | |||||
사과 |
-1.1~0 |
85~90 |
2~7개월 |
-1.5 |
2~3 |
1~2 |
VH |
H |
<표 4> 주요 과채류의 저온저장조건
품명 |
온도(℃) |
습도(%) |
저장기간 |
빙점(℃) |
CA조건 |
에틸렌 | |||
O₂ |
CO₂ |
생산량 |
감도 | ||||||
수박 |
2~4 |
85~90 |
2~3주 |
-0.4 |
|
|
|
| |
풋고추 |
5~10 |
85~95 |
2~3주 |
-0.7 |
3~5 |
5~10 |
L |
M | |
토마토 |
미숙 |
10~13 |
90~95 |
1~3주 |
-0.5 |
3~5 |
2~3 |
VL |
H |
완숙 |
7~10 |
85~90 |
2~3주 |
-0.5 |
3~5 |
3~5 |
H |
L | |
오이 |
10~12 |
85~90 |
10~14일 |
-0.5 |
0~5 |
0~5 |
L |
H | |
참외 |
5~7 |
85~90 |
4~6주 |
-0.8 |
- |
- |
- |
- | |
딸기 |
0 |
90~95 |
7~10일 |
- |
15~20 |
15~20 |
L |
L | |
네트멜론 |
2~5 |
95 |
2~3주 |
-1.2 |
10~15 |
10~15 |
H |
M | |
풋호박 |
7~8 |
85~90 |
2~3주 |
- |
- |
- |
- |
- | |
가지 |
10~12 |
90~95 |
1~2주 |
-0.8 |
|
|
L |
| |
단고추 |
7~10 |
95 |
4주 |
-0.7 |
2~5 |
2~5 |
L |
L |
자료: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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