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식품제조업체, 외식사업  진출

소스로(Sosro) 브랜드로 유명한 음료회사 렉스코 그룹(Rekso Group)이 2009년에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를 인수해 성장세를 구가하는 등 외식산업에 진출하는 식품제조회사들이 늘고 있다고 24일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카페？레스토랑협회(Apkrindo) 에디 수딴또 회장은 최근 “소비자구매력이 상승함에 따라 집에서 조리를 하기보다 외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소비층(consumer class 또는 중산층) 인구가 2010년에 4,500만 명에서 2030년에 9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맥킨지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말했다.
에디 회장은 소비자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이 식품이고, 외식시장 규모가 연간 500조 루피아 이상 된다며, 식품제조회사들이 외식시장의 전망을 매우 밝게 보고 레스토랑 체인 운영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에디 Apkrindo 회장은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 사업이 다른 형태의 레스토랑 사업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맥도널드, 피자헛, KFC 등 협회에 등록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 1천 개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식음료협회(Gapmmi) 아디 룩만 회장은 “식품업체들은 자사가 생산하는 식품 원료를 자사 레스토랑에 공급함으로써 매출을 극대화하고 수입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푸드는 연간 320만 톤의 밀가루를 생산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대분회사로 조만간 피자 레스토랑을 열 예정이다. 연간 57만톤의 밀가루를 생산하는 또 다른 제분회사 스리보가 라뚜라야는 피자를 판매하는 피자헛과 우동을 판매하는 마루가메 우동을 보유하고 있다. 아디 회장은 인도네시아 총 식음료 매출이 2013년에 700조 루피아 수준에서 올해 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디 회장은 올해 선거 영향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식음료산업의 비중이 0.3~0.6%가 되고, 올해 전체적 으로 식품 가격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미' 브랜드 라면으로 유명한 식품대기업 PT 인도푸드 숙세스 막무르(INDF)의 자회사로 제분회사인 스기띠가 비루(Segitiga Biru)와 식용유회사 비몰리(Bimoli)가 조만간 레스토랑 체인을 개점할 예정이다. INDF는 지난해 11월에 일본 피자&브레드 제조업체 JC 콤사 코퍼레이션(JC Comsa Corporation)과 제휴해서 다양한 면과 빵 관련 음식을 메뉴로 하는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NDF의 모회사인 PT Indofood CBP Sukses Makmur (ICBP)의 엘리 뿌뜨란띠 대표는 “합작기업 지분은 ICBP가 51%, JC 콤사가 49%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C 콤사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기업으로 다양한 이탈리아식 빵, 소스, 양념, 쇠고기, 치킨 등을 조리한 음식을 판매하며, 일본에서 상하이 익스프레스(Shanghai Express), 히시즌 벤또(Hishizen Bento), 히시젠 스시(Hishizen Sushi), 이탈리아 레스토랑 포폴라 마마(Popola Mama) 등의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증권거래소가 2013년 11월 18일자 보도문에 따르면, JC 콤사가 인도푸드와 합작해 2014년 1월에 자카르타에 피자 레스토랑 1호점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또 다른 제분회사 PT 스리보가 라뚜라야(Sriboga Raturaya)는 2013년 2월에 일본식당 체인 마루가메 우동(Marugame Udon)을 개장했다. 마루가메 우동 운영사인 스리보가 마루가메 인도네시아는 스리보가 라뚜라야와 일본기업 또리돌 코퍼레이션 (Toridoll Corporation)의 합작회사다. 스리보가 마루가메 인도네시아의 스테픈 제임스 맥카시 사장은 2018년까지 총 1,500억 루피아를 투자해 전국 5대 주 요도시에 마루가메 우동 레스토랑 38개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리보가 라뚜라야는 2004년부터 피자헛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고 있고, 매출이 2007년에 8천억 루피아에서 2012년에 2조 루피아로 150%나 증가했다. 리치즈 치즈 와워(the Richeese cheese wafer) 제조업체인 PT 깔두 사리 나바띠는 2011년부터 자체 브랜드인 패스푸드 레스토랑 체인 ‘리치즈 팩토리’ (Richeese Factory)를 운영하고 있다.

Daily Indonesia(2014-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