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
2003
일본의 농산물 수출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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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국 각지에서 농산물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량적으로는 소규모이나 이젠『방어에서 공격으로』라는 자세로 추진하고 있다. 농수성도
내년도 예산에서『수출촉진실』의 설치를 요구하는 등 수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농산물수입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바다 건너 광대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일본의 농림수산물수입액은 2002년에 7조2천억엔이다. 이에 비해 수출액은 3천5백억엔에
지나지 않으며, 최근 10년간 사과, 녹차 등은 수출액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수출국은 제1위인
미국을 제외하면 홍콩,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폴, 대만 등 동아시아가 많다.
대만은 작년 1월의 WTO 가맹으로 과실의 수입수량제한을 철폐했다. 이로 인해 일본에서
사과수출액이 전년보다 4배인 27억엔으로 확대되었다. 대만에서 일본과실은 품질적으로 별도의
등급으로 취급되어 고급품으로서 정착되었고 미국산보다 30~50%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배도 수입범위를 확대했기 때문에 돗토리현산 배『20세기』의 금년 수출목표는 작년보다
3배인 1천톤이다.
농수성은 내년도 예산에서 농림수산물의 수출지원대책으로서 금년도 4천7백만엔에서 내년도는
8억8천7백만엔으로 대폭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해외시장개척미션의 파견,
해외의 견본시(見本市)를 활용한 PR활동, 생산자단체의 수출촉진활동의 지원, 일본쌀의 수출
가능성 조사 등이다.
수출을 확대기키는 배경의 제1은 아시아제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구매력의 향상에 있다.
1인당 국민총생산(GDP/2001년)으로 보면, 일본은 3만3천달러로 제자리걸음하고 있으나 홍콩은
2만4천달러, 싱가폴은 2만1천달러, 대만은 1만3천달러, 한국은 9천달러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그 기세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아직 1천달러로 낮으나 국제시장인 북경과 상해에서는
고소득층이 살고 있다. 일본농산물은 동아시아에서 고품질로 인정받는 기반이 되어가고 있다.
제2는 고급브랜드로서 해외에 일본식문화가 침투되어가고 있어 그에 관련된 농산물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구미에서는 건강식품으로서 일본식품이 대두되고 있다. 동아시아에도
같은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관동농림수산물수출전략검토회 보고에 따르면, 홍콩이 세계최대
급의 일본식품마켓이 되고 있다. 일본의 식재가 시민에 침투되어 일본계 수퍼뿐만 아니라
홍콩계 수퍼에서도 일본산의 야채와 일본의 식품을 취급하여 『일본제는 좋다』『일본제는
맛있다』등 신뢰를 받고 있다고 한다.
제3은 일본국내시장의 폐색(閉塞)감에서 해외시장에 판매처를 발견하는 것이다. 27도현(道縣)
이 참여한 농림수산일본브랜드수출촉진도도부현(都道府縣)협의회도 만들어졌다.
농산물수출은 시장개척을 비롯하여 가격차가 있는 국가에서의 가격설정, 수출검역의 대응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 좁은 길이나 해외라는 커다란 시장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으며,
일본의 식문화를 전하는 역할도 임하고 의욕적으로 추진해야만 하는 과제이다.
(자료 : 오사카농업무역관/일본농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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