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의 교역동향 - 대만 무역수지 적자 커져
조회931대만-한국 양국간의 시장경쟁에서 「한국熱」「대만冷」현상
중소기업의 소형산업 육성으로 수출경쟁력 제고
대만-한국 양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후 50여 년간 동일하게 수출지향산업으로 발전하여 각각 “대만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내었으며, 최근 10여 년간 무역의존도가 점차 증가하는 등 밀접하게 발전하였다. 그러나 최근 대만의 대 한국 무역수지적자가 점점 증대되고 대만의 수출성장이 한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과 함께 난관 타개를 위한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재정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4년 대만의 대 한국 수출은 53.5억 달러, 수입은 116.6억 달러로 무역수지적자가 2003년 41.3억 달러에서 63.1억 달러로 전년대비 53% 증가하였다.
금년 3분기까지 대만의 대 한국 무역수지적자는 55.6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11월까지는 70.8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금년에는 82억 달러가 초과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1995년 17.6억 달러에서 근 10년 만에 3.6배로 증대된 크기이다. 대만의 대 한국 무역적자의 주요품목으로는 전자부품이며, 특히 DRAM의 대 한국 무역수지적자는 2004년 24억 달러에서 금년 9월에는 19.2억 달러에 이르렀다.
단순히 한국-대만간 무역적자의 심화뿐만 아니라 한국제품의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나, 최근 한국상품의 대만시장 진출이 대폭 증대되었고, 이와 함께 대만-한국 양국간의 시장경쟁에서 「한국熱」「대만冷」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이 대만 소비시장에서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펴고 있으며, 하나씩 하나씩 차례로 진출하여, 휴대폰에서 시작하여 화장품, 세탁기, 자동차 등의 소비상품의 수출품목을 다양하게 확대하며 발전하고 있는 반면, 대만은 전자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과도하여 대만의 대 한국 수출을 더디게 하는 현상이 초래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대만 경제연구원의 葉懿倫 연구원은 대만의 수출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서 대만은 산업정책을 양조쌍성산업에만 집중 하지말고, 소형산업을 미래의 스타산업으로 개발하여 현재 직면한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제시하였다. 일례로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자전거 산업이나 유럽과 미국시장에 진출해 있는 자전거부품산업 등은 이미 세계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형산업이라고 지적하며, 대만에서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이러한 산업의 중소기업을 육성,대형화하여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쟁력구비를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가 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만의 대 한국 수출입 추이>
* 단위: US$ 백만
* 자료원: 중화민국 국제무역국 수출입 통계
자료출처 : 中央社/타이페이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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