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이제는 소포장이 대세

미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Packaged Facts에서 진행한 한 조사에 따르면 오늘날 소위말해 대박은 소량포장으로부터 온다고 한다.

다시 말해, 레스토랑 메뉴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형식품유통업체의 진열대에도 적은 양 또는 소량의 간식 류 (snackable items)의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Packaged Facts에서 진행한 이번 조사를 통해 2004년에는 62%의 사람들이 식사 사이에 스낵류를 섭취한다고 응답했지만 올해 약 2/3 이상의 사람들이 식사 사이에 스낵류를 즐겨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 세끼가 아닌 소량의 식사를 자주하는 사람들이 10여년 전만에도 30% 정도였지만 올해 약 39%의 사람들이 하루 동안 소량의 식사를 네, 다섯끼에 걸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소비자들에게 스낵에 대한 관점이 단순히 건강하고 비용부담이 없는 간식의 개념이 아닌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 멕시칸패스트푸드 체인업체인 Taco Belll에서 올해 출시한 Dollar Cravings Menu에는

토르티야 사이에 치즈, 야채 등을 넣어서 구운 멕시코 요리인 미니 사이즈 케사디야와 토르티야 사이에 고기, 콩 등을 싼 요리인 스낵 사이즈 버리토 등의 메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편의성과 가격대비 높은 가치의 음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레스토랑업체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오늘날 스낵류의 메뉴는 오늘날 고객들을 불러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해 한입 크기의 메뉴 또는 핑거푸드 (bite-size items) 는 고객들의 식사량조절과 그들에게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스테이크 전문점인 LongHorn Steakhouse는 올해 초 Bold Bite라는 신 메뉴를 개발해 spicy crispy chicken bites, cheese-stuffed jalapenos, sweet corn fritters 등 나눠먹을 수 있는 전체요리 개념의 요리를 제공한다.

Packaged Facts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런 스낵류의 한입 크기의 메뉴 등은 레스토랑 및 패스트푸드 체인업체에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메뉴들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스낵은 더 이상 단순히 간식의 개념이 아닌 4번째 식사라는 것과 나눠먹는 식사경험이라는 개념을 인식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오늘날 이런 트렌드를 접목시킨 메뉴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은 T.G.I Friday의 Sampler platters가 있고 미국 식품제조 전문업체인 Hormel Foods에서 제공하는 Skippy Singles peanut butter packs, Wholly Guacamole single-servce cups, Emerald Nuts등은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섭취하기 위해 포장을 한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대표적인 음료제조업체인 Coca-Cola와 PepsiCo 등도 눈을 돌린 소비자들과 오늘날 스낵류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러한 트렌드를 접목시키기 위해 작은 캔에 담긴 음료 또한 출시준비 중이라고 한다.

※ 시사점
   - 오늘날 이렇게 식품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작은 포장에 담긴 스낵,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 한입크기 또는 핑거푸드라고 불리는 메뉴의 인기가 상승하는 이유는 단순히 간식을 즐겨먹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거나 식사를 챙겨먹을 시간이 없다는 개념이 아니라 오늘날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과거와 달리 많은 양의 음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더 선호하고 적은 양으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하며 편의성에 대한 가치를 더 중요시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또한 최근 FDA에서 레스토랑 체인을 포함, 각종 외식업체들의 모든 메뉴에 칼로리 정보를 표기해야 한다는 최종 식품라벨 규제안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임.
     
◇ 출처 : Food Business News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