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농업장관 4년내 식량자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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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란 술라이만 신임 농업장관은 식량주권 확보을 위해 식량 수입을 줄이고 주요 식량 작물의 생산을 늘릴 목표를 세웠다고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암란 장관은 전날 단기적으로 쌀, 옥수수, 대두와 설탕 등을 자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3~4년 내에 이들 4개 품목을 자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이들 4개 품목을 수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4천명을 보유한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식량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식량 생산량은 감소하는 상황이고, 식량 부족은 물가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식량 생산이 감소하는 이유는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경작지 감소와 농업기술을 현대화하지 못해 생산력이 낮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대두 수요는 연간 230만 톤인 반면 생산량은 80만 톤에 불과해 부족분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조꼬 위도도(조꼬위) 신임 대통령은 대선 유세 당시 관개용 댐과 수로를 건설하고 농업 분야를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농업부는 수확을 늘리기 위한 영농 기계화, 경작지 확대, 경작 위험에 대비한 보험 등 프로그램도 시행할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선결해야 할 현안이 많아서 식량 자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에니 스리 하르따띠 경제금융개발연구원(Indef) 이사는 지난 10년 이상 농업 부문은 엉망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개선할 것이 많다며, 농사부터 농산물의 가공과 유통까지 전 분야에 개혁이 아닌 혁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농산물시장개발위원회 까렌 땀바용 위원장은 앞으로 5년 내에 식량 자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회의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조꼬위 대통령은 암란 장관을 '젊은 농부로서 성공적인 기업 모델을 만든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암란 농업장관은 1968년 생으로 올해 46세이며, 남부술라웨시 마까사르에 있는 하사누딘대학에서 농학 박사를 취득하고 강사로 재직한 후 국영 플랜테이션회사 PTPN XIV에서 일했다. 현재 마까사르 소재 민간기업 띠란 그룹의 사장이다. 띠란 그룹은 설탕공장, 팜오일 플랜테이션, 농약공장, 금과 니켈 광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Daily Indonesia(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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