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는 장미, 카네이션 등과 함께 전통적으로 화훼 재배의 주류를 이루어 왔으며 특히 중국, 일본 등 동양권에서 크게 발달하였다. 20세기 들어 서구에도 국화생산이 크게 늘었는데 동양에서는 한 꽃대에서 하나의 꽃만 피우는 스탠다드(standard)형 국화 품종이 주체가 되고 서양에서는 하나의 꽃대에 여러 개의 꽃을 피우는 스프레이(spray)형 품종이 주체가 되고 있다. 국화는 절화수명이 길고 생육습성이 강하여 재배가 용이하며 다양한 화형과 우수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 재배기간이 90∼120일 정도로 짧고 병충해도 심하지 않으나 반면에 장일 또는 단일 조건을 만들기 위한 전등조명이나 암막시설 등이 필요하다

1. 국내재배 현황

국화의 재배동향을 보면 2002년 재배면적은 678.0ha로서 1996년 이후 650∼750ha 의 안정된 면적을 기록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표 1. 연도별 재배동향

이것은 절화용 국화의 재배면적이며, 이 이외에 분화용 국화가 64.4ha(2004년)에 달하고 있다.

표 2. 주요 주산 단지 (2002)

주산 단지의 동향을 보면 부산, 경남지역이 314.6ha로서 최대 재배지역이고 그 외에도 전국에 재배지역이 산재해 있다. 남부지역은 따뜻한 기후를 바탕으로 겨울철 스탠다드 국화재배가 주류이고 경기지역은 시장과 가까운 지리적 잇점과 신속한 품종 정보, 시장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재배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가. 품종 및 계통의 기호성

1990년 이전에는 화환 제작을 위한 스탠다드 국화 위주로 재배되고 소국이 소수 재배되는 형태였으나 이후 puma 등 화란에서 도입된 스프레이 국화가 소개되면서 소국을 포함한 스프레이국화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재배농가에서는 생육 속도가 빠른 점과 겉봉오리를 제거하지 않는다는 생력화 측면에서 기호성이 높고 소비자들은 다양한 화색과 화형 때문에 스프레이 국화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 국외재배 현황

가. 일본

표 3. 일본의 국화 산업동향

(단위 : ha, 백만본)

자료 : 일본 관세협회, 일본무역월표

일본의 2002년 국화 재배면적은 6,050ha, 생산량은 약 20억본으로 2000년 이후 다소 감소추세에 있다. 국화 중에서도 대국이 60%가까이 되고 소국이 1,770 ha, 스프레이 국화가 777 ha에 달한다. 이러한 재배면적은 2위부터 10위까지의 생산면적을 합친 것보다 많아, 일본인의 국화에 대한 기호성을 짐작할 수 있다.

표 4. 일본에서의 국화 위치 (2002)

산수 수방원, 정흥원, 소정호미소원 등의 국화 육종 전문 회사들이 있어 일본내 재배품종의 개발 보급은 물론 화란 등의 유명회사에도 신품종을 보급하고 있다. 국내에 재배되고 있는 스탠다드 국화(중대륜국)나 소국은 거의 대부분 일본에서 개발된 품종이다.

표 5. 일본 국화시장의 주요 수출국 비중

(단위 : 톤, 백만엔)

자료 : 일본관세협회, 무역월표

나. 화란 및 기타국가

화란은 스프레이 국화 위주로 2000년 현재 재배면적이 774ha(실 토지면적)에 이르고 있으며 대만은 2001년 1,333ha 로서 94년(1,890ha) 이후 급속히 감소 추세에 있다. 화란의 경우 주로 시설내에서 연간 3.5∼4기작을 재배하고 있기 때문에 연면적은 3,000여 ha에 달한다.

표 6. 화란의 연도별 국화 재배면적(ha)

주: 1)cbs 중앙통계청.

2)유리온실 재배면적으로서 스프레이국화 무적심재배로 시설내 년 4기작 생산 시스템

3. 국화 생산 전망

국화는 오랜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어 소비자에 친숙한 작목이며 삽목번식이 매우 용이하여 처음 화훼를 재배하고자 하는 농민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작물이다. 화려한 스프레이 국화의 등장으로 이제 국화도 조사용(弔事用)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재배량이 계속 신장추세에 있다. 육묘 전문업체가 등장하고 시설이 개선되고 무측지성 국화가 같은 생력형 계통이 산업화되면 국화재배는 보다 쉬워지며 생산량도 늘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 기호성에서도 아네모네형의 스프레이 품종 위주에서 폼폰형, 홑꽃 등으로 다양성을 높이면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자료:난지농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