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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3 2006

LA한인마켓, 식료품 이름 ‘늘리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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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와 멸치로 맛을 낸 찌개된장' '검은콩과 검은깨가 만났을때' '솜처럼 녹아드는 부드러운 케잌아이스크림'…


제품명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한인 대형마켓들에서 판매되는 식료품들은 외우기 벅찰 정도로 긴 이름이 많다.


긴 제품명은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의 특성을 더 잘 설명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풀무원의 '녹차를 넣어 만든 산뜻한 면과 시원한 동치미 육수가 그대로 들어 있는 풀무원녹차 생냉면'은 무려 36자. 대상의 '청정원 참깨와 마늘로 맛을 낸 양념쌈장' 샘표의 '참숯으로 두번 거른 양조간장' 해가온의 '무농약 쌀로 만든 크래커 흑미 건빵' 등은 원료와 제조공법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이름을 썼다.


좋은식품의 '헝그리 강냉이 돌아온 강냉이' 한성기업의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옛날 그 맛 깨 누룽지' 오리온의 '맛으로 똘똘 땅콩강정' 등은 길면서도 톡톡 튀는 제품명으로 눈길을 끌어 쏠쏠한 샤핑재미까지 선사한다.


이름이 길어지면서 문장형태로 속삭이듯 말하는 서술형태가 등장해 호소력과 생동감을 주고 있다. 해태 '내 안에 녹아든 차' '입안 가득 초코칩' '바삭바삭 소보로'와 오뚜기의 '옛날 구수한 누룽지' 등은 제품의 특징을 살린 함축적인 의미와 리듬감이 제품명에 담겨있다.


식품 업체의 한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기가 계속되면서 마케팅 비용으로 큰 돈들이지 않고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려다 보니 제품명이 길어지게 된 것 같다"며 "인지도가 높아 인기를 얻자 유사한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당분간 식품 업게에서 긴 제품명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이름이 길수록 눈에 들어와 그런지 제품 판매 신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식료품 업체들도 이름 전략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LA aT Center (자료원: Joongang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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