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마켓 쌀 가격 들썩 계속되는 곡물가 상승
조회814한인마켓 쌀 가격 들썩 계속되는 곡물가 상승
한인 마켓의 쌀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밀과 옥수수 값 상승에 이어 올들어 국제 쌀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그동안 불경기를 이유로 가격 인상을 꺼려오던 대형 한인 마켓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거나 고려 중이다. 대형 마켓들은 그동안 재고 물량으로 쌀값 인상을 가능한 자제해왔다.
특히 곡물가 상승 소식이 알려지면서 쌀 소비량이 많은 한식당 등에서 가격 인상에 대비해 사재기에 나서는 바람에 마켓 재고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H마트는 22일부터 쌀값 인상을 단행했다.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가격 인상폭은 포대 당 2~3달러.
그동안 21~22달러에 판매된 40파운드 경기미는 24달러로 올랐다. 50파운드에 31~32달러하던 삼수갑산의 가격도 2달러 올랐다.
김동준 H마트 과장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미뤄왔다. 계속되는 국제 쌀값 상승에 도매가격도 많이 올라 부득이하게 쌀값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양마트도 가격 조정을 위해 벤더들과 협의하고 있다.
한양마트 플러싱점의 오청룡 지점장은 "도매가 인상에 대한 부담은 크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버틸 생각"이라면서도 "시기가 문제이지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씨플라자는 공급 물량 부족으로 40파운드에 18달러인 이천쌀이 동이 난 상태다. 아씨는 가격 인상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도매가 상승 부담을 안고 있다.
박희연 아씨플라자 이사는 "쌀 도매가격이 1달러 정도 오른 상태지만 아직까지는 소매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 곡물 재고량은 8~12주치에 불과해 198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구 온난화로 경작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가뭄의 빈도가 늘면서 국제 쌀값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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