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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2003

미국 버지니아 김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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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펙스시에서 사라져 가는 김치 제조법과 김치를 알리기 위한 작은 축제가 열렸다.한국 요리에서는 기본이지만 대다수 미국인에겐 입에 불이 날 정도로 매운 식품인 김치가 알루미늄 용기에 담겨, 리 하이웨이에 위치한 Super H-Mart를 강력한 마늘 향으로 가득 채우며 소비자들의 식욕을 돋구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때로는 코를 찡그리게도 하였다.40세의 여성인 앤 윌슨은 인상을 찌푸리고 시식용 김치를 곁눈질하면서 "너무 매울 것 같다" 말하였지만, 만두와 함께 시식을 하고 난 후엔 의심을 거두었다. 그녀는 "내가 좀 더 대범해지면 만두 없이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이는 타민족에게 김치 맛을 보급할 수 있을지 시험하기 위해 한국정부의 도움으로 이번 홍보 행사를 기획한 관계 회사들에게 좋은 소식이었다. 김치홍보행사를 주관한 관계자들은 직접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이 거의 없는 한국인 2세들에게도 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치 제조 전문가가 김치를 만드는 복잡한 방법을 시연하는 김치교실을 개최할 계획이며, 김치홍보행사는 주말까지 계속된다."10년 내지 15년 전까지는 모든 한국사람들이 김치 만드는 법을 알고 있었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더 이상 김치를 직접 담그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미 최대의 김치 수입업체 중 하나이자 본 행사를 후원한 뉴욕 소재 Dong Won F&B U.S.A의 사장 스티브 김은 말했다.그는 "젊은 세대들은 김치를 그냥 가게에서 산다. 김치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젊은 세대들에게 김치 제조법을 가르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다"고 덧붙였다.한국인을 상징하는 음식으로 김치 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매운 맛의 절인 채소는 7세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아침, 점심, 저녁, 때를 가리지 않고 김치를 먹는 사람도 있다. 김치는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어 왔다. 심지어 한국에서 발행된 다수의 신문 기사에서 김치가 한국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창궐을 억제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치의 의학적 가치와 관계없이 호흡 개선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는다.김치는 일본과 중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김치의 맛에 전혀 익숙치 않은 비한국계 미국인들에겐 호응도가 높지 않다. 현재 한국 식품회사와 식당업계는 한때 이색 음식이었던 일본의 스시가 모든 사람의 식품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김치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국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한국의 식품 수출 진흥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준 정부기관인 농수산물유통공사의 김진배 사장은 사람들이 김치를 한 번 맛보기만 하면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통역을 통해 "사람들이 김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겠지만 김치의 진정한 맛은 아직 모른다"며 "김치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식품의 하나라는 것이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김치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고 덧붙였다.김 사장은 또한 모든 김치가 다 매운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한국의 김치 제조업체들은 재료로 사용하는 채소의 종류와 매운 맛의 정도에 따라 김치 종류가 120종이 넘는다고 밝히고 있다. 가장 보편적인 김치는 배추에 다량의 고춧가루와 마늘,생강,양파,소금,젓갈,깨 등을넣어 만든 것이다.한국에서 김치를 만드는 일은 한때 마을 전체의 행사였다. 행사장에서 배포된 책자에 의하면 나이든 여성들이 의견을 교환하며 김치를 만드는 동안 아이들은 금방 만들은 김치를 맛보기 위해 마루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책자에는 한 세기 전, 맛좋은 김치를 만드는 능력이 가정주부의 덕목으로 여겨졌다고 적혀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몇몇 한국인 2세들은 어렸을 때 집안에 가득한 김치 냄새뿐만 아니라부모님들이 김치를 만드는 것을 도와준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치는 병이나 통에 넣어 발효시키기 위해 지하실이나 차고 등에 보관된다.그러나 페어펙스에 사는 21살의 Uiddem Kim씨는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친구들도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식품점에서 김치를 사거나 부모님 집을 방문할 때 가져온다는 것이다.김양은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서 나이가 들면 자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현재로선 김치를 만드는 일이 너무 번거롭다. 학교도 다니고 직장에도 가야한다.김치를 만들기 위해 이틀동안 집에 머무를 시간이 없다"고 김양은 말했다.(자료 : 뉴욕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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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김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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