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2003
미국 한인 요식업계 체인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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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식당가에 전문화·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한인이 운영하는 해장국 집을 비롯 분식점, 샌드위치점 등이 업소 고유의 메뉴를 앞세워 잇따라 체인점을 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소규모·소자본으로 보통 1~2가지 아이템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일반 식당과의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큰 자본을 들이지 않고 업소를 오픈할 수 있는 데다가 주 메뉴가 10달러 미만 이어서 불경기에도 많은 고객들이 몰린다는 것.퀸즈 베이사이드·북부 뉴저지·맨해튼에 1·2·3호점을 낸 ‘탤런트 문창길네 양평서울해장국’은 최근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56스트릿에 4호점을 냈다. 오는 11월에는 필라델피아·시카고·메릴랜드·볼티보어에도 체인점을 낼 계획이다.양평서울해장국 업주 이영숙씨는 “7년전 서울 화성시에 본점이 생긴 후 지난 2~3년새뉴욕에 4개, LA에 9개의 체인점이 들어섰다”며 “최근 뉴욕타임스에 이 식당이 소개된 후 타민족 고객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97년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49 스트릿에 1·2호점을 낸 ‘놀부즉석김밥’은 2001년 노던블러바드 162 스트릿에 3호점을 냈으며 이달중 3호점에서 두 블럭 떨어진 164스트릿에 4호점 ‘놀부레스토랑’을 열 계획이다. 업주 이은숙씨는 “체인점이 속속 생겨나고 단골 고객이 많아지면서 이제 음식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다”며 “새로 오픈하게 될 ‘놀부 레스토랑’은 경양식·분식 등으로 고객들의 기호를 충족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또 지난달 5일 워싱턴 애난데일에 문을 연 감자탕·해장국 전문점 ‘돌산디’도 개업 초부터 손님들이 많이 몰려들자 뉴욕·메릴랜드·볼티모어·LA 등지에 체인점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주 정찬민씨는 “돌산디는 ‘맑고 깨끗하다’란 뜻”이라며 “청결하고 깔끔한 실내디자인과 맛으로 한인 음식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맨해튼 74·84 스트릿에서 성업 중인 한인 운영 샌드위치 전문점 ‘레니스 카페’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아 최근 맨해튼 54스트릿에 3호점을 냈으며 앞으로 필라델피아·시카고 등지에도 체인점을 낼 계획이다. (자료 : 뉴욕농업무역관/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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