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산 쌀 11만톤 처분
조회699"2005년산 쌀 11만톤 처분"
농식품부 이달 중 가공업체에 지원…재고량 149만→100만톤으로 축소 계획
일부 사료용 전환 가능성도
쌀 재고량 처리를 위해 국내 밥쌀용으로 부적합한 2005년산 11만톤이 ‘재고정리 및 긴급처분용’으로 쌀 가공업체들에게 이달 중에 가공용으로 처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쌀 재고량 149만톤 가운데 약 100만톤을 재고량으로 유지하고 올해 말까지 11만톤을 재고정리 및 긴급처분용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38만톤도 내년 초 가공용으로 공급해 과잉재고에 따른 시장불안과 재정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농식품부가 특별 재고처분 계획을 낸 것은 올해 양곡연도 말 기준 쌀 재고량이 149만톤에 달해 적정비축물량 72만톤보다 77만톤이 초과됐을 뿐 아니라 쌀값도 전년 동기 대비 12.2%하락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원예정책관은 “11만톤의 2005년산 재고쌀은 8월중에 쌀 가공업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사업자를 선정해 공급할 계획”이라며 “특히 11만톤의 2005년산 재고 쌀은 사료용이 아닌 쌀 가공용으로 공급해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설명과 달리 2005년산 재고쌀 가운데 일부는 사료용으로도 공급될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민특위 농수산물유통구조개선 및 쌀값대책위원회(위원장 정해걸)에서 회의에 참석한 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2005년산 재고쌀 중 일부는 사료용으로 공급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이날 박 실장은 “2005년산 재고 쌀은 주정용, 전분당용로 공급할 계획이지만 이를 통해 재고 쌀이 소진되지 않을 경우 일부 불가피한 부분은 사료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며 “다만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물량은 최소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국회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식용벼 약 4만ha를 사료용 총체벼로 용도변경 방안에 대해 다자란 벼를 조기 추수해 사료용으로 쓴다는 것이 국민정서에 맞지 않아 추진을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미 사업추진 시기를 놓쳤고 1ha당 600만원의 소요비용을 감안하면 총 2400억원의 적지 않은 예산도 조달도 쉽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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