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발표한 '미국인이 좋아하는 한식 메뉴 베스트 40'에 따르면 뉴요커들은 호박죽을 LA에서는 고구마죽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 열린 행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등 미국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선보인 한식은 모두 40가지로 LA와 뉴욕에 있는 한식당 20곳에서 현지인들에게 가장 높은 선호를 받은 한식들로 구성됐다.

전통음식연구소 윤숙자 소장은 "미국이라도 뉴요커와 LA인들의 입맛이 차이가 난다"며 "뉴요커들은 대체로 식재료 자체의 맛을 살린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뉴요커들은 두부샐러드 수삼튀김 채소샐러드 등 몸에 좋은 재료가 들어간 샐러드를 좋아했고 호박죽이나 호박과편 등 달콤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김치마늘비빔밥 백김치불고기 등 김치를 주재료로 넣은 음식도 인기가 있었다.

LA의 경우 해산물과 닭고기를 주 재료로 한 음식이 인기가 있었으며 해물파전 낙지덮밥 등 매운음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가 뉴욕과 LA 현지에서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얻은 자료를 집계한 것이다.

(자료:뉴욕aT센터/Koreadaily.com 200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