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전통 한방차’ 보약대용으로 인기
조회1110“쌀쌀한 겨울추위, 따뜻한 한방차로 건강도 챙기고 몸과 마음까지 녹이세요”
한인타운 내 전통 한방차 전문점이 성업이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쌀쌀해지면서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는 한인들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한방차 전문 카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타운에는 다보원, 화선지, 하루 등이 한방차 전문점으로 간판을 내걸고 있으며 다른 일반카페들도 웰빙차의 일환으로 일부 한방차 메뉴를 한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왜 한방차인가?
직장인 제니퍼 유(26)씨는 “커피는 직장 내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한방차는 전문점에서 마셔야만 더욱 진한 맛과 실내 분위기까지 만끽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방차의 경우 최근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웰빙 라이프와 맞물려 한잔을 마셔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인식에 향기와 맛까지 좋아 보약 대용으로 구매하는 한인까지 생겨나고 있다.
또 한국에서 인사동을 중심으로 ‘한방차 다시보기’ ‘한방차 효능 바로알기’ 등의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자연스럽게 LA까지 그 문화가 유입되고 있다.
■메뉴
한방차 전문점의 취급 메뉴는 홍삼차, 인삼대추차, 대추차, 생강계피차, 쌍화차와 같은 일반 한방차가 단연 최고 인기.
여기에 비만증 해소 및 당뇨에 좋은 호박즙차, 근육통 완화 효과가 있는 갈근차, 간의 물질생성에 도움을 주는 오미구기자차, 피를 맑게 하는 효과로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보이차, 과일과 꽃으로 만든 화과차, 변비차, 단백질이 풍부해 입덧이 심한 임산부에게 좋은 죽순차 등 기능성 차 등 종류도 다양하다. 여름에는 생강계피차를 갈아 호두, 잣 등의 견과류를 곁들인 한방빙수와 오미자 샤페트가 인기리에 판매되기도 했다.
■고객층
전통 한방차 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을 정도.
8가와 옥스포드에 위치한 다보원의 토니 천(34) 사장은 “어려서부터 차 애호가셨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한국 전통의 맛을 몸소 익히며 그 맛에 매료돼 직접 한방차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매장을 오픈했다”며 “1.5세 및 2세 젊은이들을 포함해 중년 고객까지 다양한 손님이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
천 사장은 매장 내 퓨전 국악음악을 틀어 고객들에게 국악의 친근함을 알리는 데도 노력하고 있으며 직접 200장의 국악 CD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천 사장은 “좋은 효능으로 보양에도 효과가 있고 은은한 향기로 분위기에도 젖어들 수 있는 한방차를 통해 한인들이 훈훈한 올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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