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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2008

제과 - 2007결산과 2008전망

조회768
소폭 늘어난 1조 8700억 규모
초콜릿 두 자리 신장 건과시장 주도
비스킷 프리미엄 제품 소재 다양화

2007년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는 '식품 안전'을 꼽을 수 있다.

지난 한 해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트랜스지방과 MSG 유해성 문제 등을 놓고 업체들은 제품 첨가물 등을 제품 포장 전면에 공개하는 ‘정직 선언'으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솔직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기업들은 식품안전을 이룩하고 있다는 기업 이미지 개선에다 매출까지 더불어 상승한 성과를 얻고 있어 2008년도에도 정직 마케팅은 계속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웰빙' 트렌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식품업계를 풍미할 것으로 예측된다.

■ 제과

지난해 제과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건과 4사(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 제과)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7% 신장한 1조8700억 원의 매출로 잠정 집계됐다.

또 빙과 4사(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삼강)를 중심으로 바, 콘, 컵, 펜슬, 홈 등 빙과시장이 거둔 실적은 약 9550억 원으로 2006년 9440억 원에 비해 1.2% 신장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했다.

과자시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등이 연이어 트랜스지방 제로를 선포하며 웰빙과자 이미지에 주력했다. 또 빙과류도 모든 색소를 천연으로 교체하며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웠다.

지난해 건과시장의 성장세를 이끈 시장은 초콜릿으로 전년에 비해 15% 정도 성장한 약 3200억 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관계자는 “2006년 하반기부터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라는 식품 안전성 논란에 곡물가 인상으로 제과사들은 과자보다는 다크 초콜릿이나 기능성을 더한 껌과 같이 웰빙 제품에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6년 하이 카카오 바람을 불러일으킨 롯데제과 드림카카오는 연초 월 평균 100억 원의 매출을 보이다가 지난해 12월 평균 60억 원의 매출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업체 측은 이제 정상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제품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해태제과도 지난해 가바(GABA)성분을 포함한 두뇌 에너지 초콜릿 '집중력'을 출시하고 하이 카카오라는 특징 외에 새로운 기능성을 더했다.

껌 시장에서도 다양한 기능성 제품 출시가 이어졌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휘바 외에 충치예방과 치주염 등을 예방하는 새로운 기능 제품인 자일리톨알파프로젝트를 추가로 선보이면서 월 평균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달성했다.

오리온도 지난해 초 ‘목’과 허준의 ‘동의보감’을 합성한 브랜드 ‘목의보감’을 선보이고 4~5월 출시 두 달간 황사 등 목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으로 월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해태제과가 선보인 기능성 껌 츄앤씽은 목소리까지 관리해 주는 껌으로 올해 500억 원 이상 팔릴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과자시장에서는 식품안전성에 대해 불식시키기 위해 일명 명품 먹거리로 거듭나며 소비시장을 형성했다.

롯데제과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백조의 호수’를 테마로 한 오데뜨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비스킷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오리온은 이탈리아 수제타입의 프리미엄 스낵 ‘프리모’를 출시중이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약 2배 이상의 원가부담에도 불구하고 스낵제품에 전면적으로 100% 순수 해바라기유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5월 ‘명품 오예스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예스의 대대적 리뉴얼 작업을 실시했다. 오예스의 수분 함량을 기존 12%에서 19%로 높이고 공정과정에서 동원샘물에서 공급하는 생수를 사용했다.

크라운제과는 로마의 영웅인 줄리어스 시저의 이름을 본 딴 ‘줄리어스’를 출시했다. 유럽의 새로운 설비와 공법으로 차별화시키고 품격에 맞는 고품격 포장으로 제품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매년 1억 원 돌파를 기대하는 빙과시장은 소폭성장에 만족해야했다. 그나마 빙과 시장이 소폭이나마 신장할 수 있던 것은 장수제품의 영향이 컸다. 롯데제과의 월드콘, 설레임, 스크류바 등과 빙그레의 더위사냥, 해태제과 부라보콘, 롯데삼강 아맛나 등 장수 제품이 폭 넓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유지한 것이 빙과시장 성장세의 배경이라 할 수 있다.

4사의 주력 제품에 외에 영양과 기능성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기린은 본젤라또 브랜드로 과일, 인절미떡, 서리태 등 색다른 소재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으며, 한국야구르트는 유산균을 주원료 사용해 장운동을 돕는 웰빙 제품 ‘요러케’로 빙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제품은 원료의 기능성분을 활용하고, 칼로리를 낮추는 등 한층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로 빙과시장에 다양성을 더했다.

■ 전망

올해 제과시장도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국제 곡물가 등 원료가 인상으로 가공식품가격 인상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과의 경우 3~4%대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은 제과의 인기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보다 가격인상분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품질면에서는 지난해와 같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건강지향적 프리미엄군이 강세를 띌 전망이다. 또 해외시장 진출에도 가속화 될 예정이다.

할인점 등의 신유통채널에 대한 매출의존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로 인해 유통채널 다양화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약국시장에 진출한 롯데제과에 대한 다른 경쟁 업체들의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전개 과정에 따라 다른 경쟁사들의 진출이 예상된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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