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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2008

양산빵-2007결산과 2008전망

조회880
웰빙 신제품 호조 15% 고성장
샤니·삼립 중국공장 준공 본격 공략
기린 수도권 조직 확대 공격적 영업

 

양산빵 시장은 지난해 웰빙 트랜드를 반영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값싼 빵이라는 소비자 의식을 불식시키고 전년대비 15% 성장한 5500억원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호빵의 경우 2006년 말에서 지난해 초 4개사 모두 13~22%까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웰빙 소재 사용으로 건강한 메뉴 개발과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부담 없는 가격이 어필한 것으로 업체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샤니는 전 제품에 대해 포장지 전면에 영양정보와 트랜스 지방 함량을 표시해 소비자의 신뢰를 유도하는 한편 광고와 홍보를 통해 이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려 제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불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제품에 있어서도 웰빙트랜드에 맞춰 '12곡 식빵' ‘자연발효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으나, 지난해 눈에 띄는 제품은 단연 케릭터 빵 ‘개구리중사 케로로빵 시리즈’로 하루 평균 80만 개를 돌파하는 등 연일 신기록을 경신했다.

‘케로로빵 시리즈’는 2006년 3월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지난해 9월까지 월평균 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10월부터 매출이 급증한 이후 11월 37억까지 상승했으며, 12월까지 월 55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샤니는 또 중국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샤니는 지난 5월 25일, 일 10만 봉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 완공과 동시에 중국 상해 이마트 3개점(뤼홍, 무딴장, 취양디엔)에 시범 입점해 판매량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공략하는 현지화 전략으로 치열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한편 샤니가 이전에 빵 사업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다른 영역을 확장하며 시장을 넓혔다. 양파를 이용한 음료 ‘닥터 어니언’을 출시하며 건강음료시장에 진출했으며, 새로운 개념의 홈스타일 베이커리, '르뽀미에'로 베이커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립식품은 트랜스지방을 비롯한 식품첨가물의 표시 시행 외에 삼립식품만의 자체적 인증제도인 'HQ제도(Health&Quality)'를 시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신뢰 있는 식품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또한 HACCP, ISO22000, TPM, 클린 캠페인 등 식품안전 및 위생부분의 트렌드를 선도했다.

또 지난 2005년 11월 중국 청도에 문을 연 ‘브래드스타’를 운영하며 중국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 왔던 삼립식품은 지난해 10월 중국 청도에 현지 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 및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삼립식품은 전통 떡 브랜드 '빚은'과 정통 사누끼우동 전문점인 '사누끼보레' 등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집중,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지난해 평가되면서 올해도 이 분야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린의 제빵 부분 매출은 매년 8%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매출 성장의 일등공신은 단연 호빵으로 올해도 쌀가루와 각종 웰빙 소재를 사용한 ‘호빵이 생각날 때’로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기린은 부산에 본사를 둬 영남권 지역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난해에는 수도권의 조직확대를 위한 인력구성 및 공격적인 영업전개를 바탕으로, 할인점 추가입점 확대와 수도권의 대리점 조직 확대를 통해 자사 제품이 소비자에게 한층 가깝게 다가간 결과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기린은 치열한 경쟁에서 특화된 기술력으로 제품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타 경쟁사에서 시도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매출 증가의 기반이 됐다. 특히 지난해 8월 특허를 취득한 ‘상황버섯 균사체를 이용한 발효법’으로 만든 상황버섯 식빵인 ‘천년의 향’은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또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기린에서 판매를 시작한 냉동빵 해팅(HATTING)은 오븐에서 5~10분 정도만 조리하면 갓 구운 완성된 빵을 먹을 수 있도록 해 베이커리 업체를 공략하기 위한 양산빵 업체의 특성을 살렸다.

이밖에 기린은 2006년 4월 수원공장의 화재로 중단됐던 제과 시설 복구와 더불어 빙과시장 집중, 먹는 샘물과 음료 사업에 진출을 통해 종합식품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을 가속화했다.

서울식품 역시 올초 호빵 제품 인기와 미국 식품업체인 세라리와 독점판매권을 통해 매출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냉동생지제품의 영업력 확대와 할인점이나 마트로 납품하는 빵과 벌크제품 강화를 통해 매출을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전 망

양산빵 업체들은 저급 빵이라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맛은 기본, 기능성분과 포장 등 다양한 부분에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족 구성원 감소 및 구매, 소비의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미니사이즈 제품이나 냉동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취식할 수 있는 제품들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식품안전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기술력과 시스템을 가동해 식품안전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제품 포장 단계에서부터 질소함량을 높이거나 포장방법을 차별화해서 보다 안전한 제품의 소비자 전달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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