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 2007결산과 2008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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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 레스토랑 우후죽순 ‘출혈 경쟁’ |
■ 패밀리레스토랑 |
■ 피자
▲ 2007 결산
저가피자들이 기존 중견업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지난 해 피자업계도 전체적인 외식산업의 트렌드인 ‘웰빙’과 ‘씨푸드’에 맞는 신메뉴를 개발하며 시장 공고화에 나섰다.
피자업체가 신제품을 내는 시기는 주 소비층인 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6~7월과 12월 경. 피자 빅3는 약속이나 한 듯 ‘씨푸드’를 재료로 한 ‘한치골드’, ‘통새우 치즈바이트’, ‘타이타레’를 내 놓으며 경쟁에 돌입,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도미노피자의 ‘타이타레’의 경우 출시 4개월 만에 100만 판을 팔아치우며 매출규모 300억 원을 기록,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에는 여름과는 다르게 3사 모두 자신들의 특징을 잘 나타낸 신제품을 출시하며 또다른 경쟁을 예고했다.
업계는 지난해 피자업계 총 매출로 약 1조2~3000억 원이 될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0% 정도 성장한 규모다. 이중 피자헛이 전년과 비슷한 4000억 원, 미스터피자가 전년보다 약 30% 성장한 30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도 미스터피자보다는 약간 적지만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 올해는 중저가 피자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중견피자업체인 파파존스와 빨간모자 등도 점차 세력을 넓히며 피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빨간모자의 경우 노량진 가맹점이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로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레스토랑 사업에 진출, 기존 3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2008전망
올해 피자업계는 생각지 못한 악재를 만났다. 바로 중국발 ‘피자치즈값 폭등’이다. 중국의 유제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국제 치즈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역시 저가피자업계다. 높아져가는 피자치즈 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곳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인상도 뒤따르고 있다.
대형피자체인점들도 예외는 아니다.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들 역시 현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피자시장은 ‘피자치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라는 커다란 숙제를 안고 시작하게 됐다.
■ 패스트푸드
▲ 2007 결산
패스트푸드업체는 지난 한해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했다. ‘웰빙’ 트렌드와 함께 2006년부터 붉어진 트랜스지방 문제는 패스트푸드업체들이 ‘비만의 주범’, ‘패스트푸드는 건강에 나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견고하게 만드는 철옹성 역할을 했다.
끊임없는 NGO 단체들의 개선 요구와 ‘어린이식생활 안전법’ 제정으로 인한 광고의 규제 등으로 업계는 2007년도 역시 암울한 한 해로 기억할 뻔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패스트푸드는 뭘 해도 혼나는 것 같다”는 말로 업계의 속내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연말 식약청으로부터 “패스트푸드 감자튀김의 트랜스지방은 ‘0’이란 수치에 가까워졌다”는 발표가 나오자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하기 시작했다. 숨죽여 기다리던 결과에 업계 관계자들은 “패스트푸드업계가 자발적으로 식품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동안 패스트푸드업계는 프리미엄급 메뉴 및 사이드 메뉴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메뉴의 다양화를 추구했다. 또한 신규 매장 오픈과 동시에 비효율적인 매장은 폐점하는 등 수익성 위주로 매장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롯데리아의 경우 새롭게 오픈한 홍대점과 시청점, 리모델링한 신림점을 카페형 매장으로 변신시키며 ‘패스트푸드=음식만 먹는곳’ 이미지에서 ‘패스트푸트=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컨셉을 변경하고 있다.
▲ 2008 전망
패스트푸드 산업은 이미 고급화 경쟁에서 패밀리레스토랑에 밀려나고 생계형 프랜차이즈 체인과 가격경쟁이 불가피해 당분간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게 업계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지난 2002년부터 보여진 패스트푸드업계 점포수 감소추세가 2006년들어 둔화되기 시작하고 웰빙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들이 점차 출시되면서 2008년도의 시장 위축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패스트푸드업계는 점포리뉴얼을 통한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 많은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가 향후 절반에 가까운 점포의 리뉴얼을 완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맥도날드 역시 맥카페 매장과 맥드라이브 매장의 증가를 이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이드 메뉴의 다양화도 패스트푸드업계가 올해 이뤄낼 목표중 하나이다. 롯데리아는 지난해부터 차음료 쪽으로 지속적인 개발을 해오고 있으며 맥도날드의 경우 호박파이, 단호박 찰떡선데이 등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제품 런칭을 하고 있다. 버거킹의 경우 올해 프리미엄 이퀄리티 유지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커피와 치킨을 런칭할 예정이며, 디저트 메뉴를 보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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