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동향] 식음료품-1
조회932【 일본, 어린이용 맥주 키즈비어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모두 건배를 하며 그 날을 기념하거나 축하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른들만의 모임일 때는 문제가 없지만 가족동반 모임에서 자녀가 미성년자인 경우에는 술 대신 물이나 음료수를 이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경우 어른과 마찬가지로 그 분위기에 맞춰 함께 건배할 수 있도록 어린이를 겨냥한 무알코올 맥주가 출시되었다. 어른을 모방하려는 성장기 자녀를 타깃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외양은 실제 맥주와 다를 것이 없으면서도 무알코올 음료라 어른과 함께 잔을 부딪치며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토모마스(www.tomomasu.co.jp) 사가 출시한 무알코올 맥주 ‘키즈비어’는 라틴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식물 구아라나(guarana)를 주요 성분으로 하며 달콤한 맛보다는 거품의 양을 증가시킨 제품이다. 제품 용기도 실제 맥주와 비슷하게 브라운 계열의 색을 채택했고 라벨은 어른들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전통 맥주 라벨 형식을 따르고 있다. 광고 또한‘아이라도 마시지 않고는 인생을 견딜 수 없다.’라는 문구로 재미있으면서도 건전한 제품 특성을 부각시켰다.
【 호주, 동물 그림 와인 라벨 인기 】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주로 맥주 라벨에 채택되던 동물 이미지를 내세운 와인 라벨이 시장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인 유행이라기보다는 젊은 소비자 계층이 새롭게 와인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프랑스ㆍ칠레산 와인과는 차별화되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스텔레이션 브랜드(www.cbrands. com) 사는 신제품 옐로우 테일(Yellow Tail)을 출시하면서 라벨 디자인에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 월러비를 등장시킴으로써 젊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 동사는 장난기 많은 원숭이 삽화를 삽입한 몽키 베이(Monkey Bay)와 1950년대 스타일의 빨간색 컨버터블 자동차가 그려진 트윈 핀(Twin Fin) 등 특징적인 이미지를 내세운 와인을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라벨을 사용하는 와인 업체들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꾸기보다는 라벨의 고딕체 글씨를 좀더 읽기 쉬운 서체로 변화시키는 등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영국, 얼었다 녹는 아이스 설탕 】
요리를 하다 보면 결정 상태의 설탕을 시럽 형태로 액화시키거나 다른 용매에 넣어 녹여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과정이 의외로 상당히 번거롭다.
브리티시 슈거(www.britishsugar.co. uk) 사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한 아이스 설탕 ‘셀러브레이션 프리즈쏘(Celebration Freeze Thaw)’를 출시했다. 동 제품은 파우더 상태의 냉동 상태로 보관하다가 사용시 물의 농도만 조절하면 쉽게 액체 상태가 되므로 기존의 설탕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쉽고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설탕, 글루코즈, 습윤 소르비톨을 섞은 것으로 아이스 크리스털이 형성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물의 손실을 막아 아이스 설탕이 외부 환경에 의해 변형되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말린 파우더 형태로 열이나 버터, 계란 등 기타 용매로 녹일 필요 없이 바로 물을 첨가하면 액화될 뿐만 아니라 입자의 크기가 11μm로 대단히 미세해 무스 케이크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세심함이 요구되는 요리에 적합하다.
【 스페인, 과일 스낵 인기 】
과일 스낵은 다른 스낵에 비해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는 까닭에 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즈음하여 매출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로 식사 준비 시간이 짧아지는 등 소비자의 생활 행태가 변화하면서 인공적인 맛을 첨가하지 않는 자연 친화적인 천연과일 스낵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과일 스낵은 자두, 대추야자, 포도, 무화과 열매, 살구 등의 과일을 말리거나 설탕 조림한 것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추 등에 초콜릿이나 설탕을 입힌 종류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스페인의 그루포 시로(www.gruposiro. com) 사는 과일과 야채를 얇게 썰어 바삭바삭하게 만든 제품인 베그(beg's)를 출시하면서 TV 광고를 통해 건강하고 혁신적인 스낵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해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스낵 제조업체들은 유통업자 브랜드와의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프리미엄 라인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맛의 기능성 제품이 보다 세련된 포장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레이저 문신 과일 】
제품 정보가 기재된 스티커는 유통과정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도록 끈끈하게 제작되는데 의류나 가구 등에 부착된 스티커는 약품으로 떼어내면 되지만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잘라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일 표면의 색소를 제거해 속껍질의 색깔과 대비시켜 재배지, 원산지, 칼로리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레이저-코드 기술을 적용하면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도 재고관리를 위한 시스템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9.11 사태 이후 유통경로가 복잡한 식품에 대한 안전성 강화차원에서 도입된 추적기술 중 하나로 더 쉽고 빠른 배송을 가능하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과일과 채소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일일이 떼어내고 껍질에 남아 있는 접착제를 물로 씻어내야 하는 소비자의 불편을 덜어 주기 때문에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각광받고 있다.
월마트(www.walmart.com) 사는 이미 아칸소 주 벤튼빌에 위치한 본사로 운송되는 모든 제품에 위성 추적이 가능한 전자태그 RFID를 부착하도록 했다.
듀런드 웨이랜드(www.durandway land.com) 사 또한 가격 및 기타 정보를 과일 표면에 직접 새겨 넣는 기술을 도입했으며 선키스트(www. sunkist.com) 사도 캘리포니아의 스테이터 브라더스에서 판매되는 오렌지에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 중국, 와인 소비 증가 】
중국 주류 시장은 전통적으로 맥주와 고량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최근 들어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와인 재료로 사용되는 외국 품종의 포도 재배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중국인에게 와인은 사치품이었으나 개방ㆍ개혁 정책에 힘입어 자본주의로 전환되면서 소득이 늘고 생활이 서구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대변하듯 와인 소비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와인의 종류에 대한 인식도 단순히 적포도주나 백포도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멜로, 캐버네이 등으로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대도시의 슈퍼마켓에서는 고가의 수입산 와인이 판매되고 있으며 외국 종자를 들여와 국내에서 생산한 포도를 원료로 한 와인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자료출처 :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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