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효능, 장내 미생물이 좌우
조회996인삼의 효능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장내에 존재하는 미생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삼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선 채식을 통해 장내 미생물의 효소를 활성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내 세균의 효소 활성 연구를 통해 인삼의 개인별 효능차가 사람의 장내에 서식하는 장내 미생물의 효소활성의 차이에 기인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는 식약청이 국내유일의 장내미생물 연구사업단인 약물대사기반연구사업단을 통해 한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장내 미생물의 인삼사포닌 대사와 장내 미생물의 효소활성을 비교한 결과이다.
인삼의 주된 효능성분인 인삼사포닌은 사람의 장내 미생물에 의해 체내에서 흡수 가능한 활성성분인 ‘compound K’로 분해되는데 실험 대상자 중 약 25%는 장내 미생물의 효소 비활성화로 인해 인삼사포닌이 혈액으로 흡수될 수 있을 만큼의 ‘compound K’로 분해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삼사포닌 분해에 필요한 베타-글루코시다제 등 주요 효소들의 활성이 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나 성별 및 나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효소 활성은 채식, 발효식품 섭취 등 식이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꾸준한 채식위주의 식생활이 인삼에 대한 효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삼효능의 개인차가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효소활성의 차이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다”며 “앞으로 인삼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복용을 위한 용량설정, 제형개발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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