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이 만드는 김치요리대회'로 알려진 '현지인 대상 한국요리 경연대회'가 남가주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펼쳐진다.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 LA센터(지사장 김학수)가 한국음식관광협회(회장 강민수)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는 내달 22일 새크라멘토를 시작으로 23일 LA, 29일 라스베가스로 이어진다.

새크라멘토에서는 한인 이민 104주년을 기념해 주정부의 지원 아래 대규모 문화축제로 예정돼 있는 '2007 한국의 날 축제' 메인 행사로 진행된다.

LA에서는 아케디아 카운티 파크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아메리칸 추석 축제'의 핵심 이벤트로 진행된다. 이 행사의 진행은 NBC 화제작 '히어로(Heroes)'의 주인공 제임스 리가 맡는다.

라스베가스 행사는 최근 라스베가스 주류인사들을 중심으로 발족한 '한국음식 사랑회' 70여명 회원들이 동참, '한국요리 경연대회'의 의미를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 aT센터 한만우 부장은 "지금까지 문화원 광장을 이용해 진행하던 대회를 한인커뮤니티권에서 벗어나 아시안 커뮤니티 속으로 넓혀 나간다는 취지에서 장소와 일정을 맞췄다"라며 "아케디아에서 펼쳐지는 범아시안 추석축제를 비롯해 여러 인종이 참가하는 축제 안의 메인 이벤트인 만큼 대회 참가자 외에 현지인 관객들에게 한국 음식을 알리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국 요리만들기 콘테스트에서는 매년 김치를 응용한 다양한 레서피가 소개되고 있어 한국 식문화 홍보 기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주최측은 참가자들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경연대회 상금을 대상 1,500달러, 금상 1,000달러, 은상 700달러, 동상 500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인기상과 장려상에도 각각 300달러의 상금을 준다.

대회 참가 등록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에 한하며, 참가자는 갈비·불고기, 전통김치와 김치응용요리 등 3개 종목에 걸쳐 요리경연을 펼친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 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