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2004
LA 산삼시장, 생식·즙·캡슐·농축액 등 제품 내놓고 불꽃튀는 경쟁 (LA 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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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에서 한 뿌리만 발견했다는 소식에도 값이 몇 만 달러를 넘어가는 산삼. 심마니가 평생을 돌아다녀도 한 뿌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할만큼 귀해서 ‘명약 중의 명약’으로 꼽힌다.그런 산삼이 ‘과학’과 만나 일반인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식, 캡슐, 즙, 농축액 등 ‘상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산삼 시장을 놓고 벌이는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이롬 황성주생식’은 19일부터 ‘이롬 산삼 배양근 생식’을 판매하고 있다. 한 달 분량 30포(250달러)에 100년근 산삼 2뿌리가 들어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한다. 천연 산삼은 아니고 80∼120년 묵은 자연 산삼 뿌리에서 산삼조직을 분리해서 배양해 키운 배양근 산삼이다. 이 회사 크리스 송 과장은 “천연 산삼과 똑같은 DNA 염기서열을 갖고 있어 효과는 그대로다”며 “산삼에 50여 농수산물이 섞여 있어 웰빙 시대에 딱 맞는 생식”이라고 말했다. ‘장원인터내셔널’도 충북대와 일진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한 건강 보조 식품 ‘천년 산삼’을 팔고 있다. 110년 묵은 천연 산삼의 뿌리를 재배해 만든 배양근을 다려 즙으로 만들어 한 포에 담았다. 63포는 380달러, 30포는 200달러. 데이빗 이 사장은 “100년 묵은 산삼을 먹는다는 건 정말 신기한 체험이었다”며 “이제는 누구나 산삼의 효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비트로시스넷USA’는 산삼 시장에선 후발주자다. 손성호 동양대 생명공학 박사가 천연 산삼의 씨가 발아해서 자연에서 자란 천종 산삼을 배양해 제품화한 ‘산삼 배양근’을 판매한다. 농축 액기스, 파우치, 음료수 등으로 제품도 다양하다. 이 제품을 개발한 손 박사가 직접 LA를 방문해 무료 시음회와 세미나를 열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진생사이언스USA’는 인삼을 특수공법으로 처리해 홍삼 특이 성분의 함량을 증가시킨 ‘선삼’을 내놓았다. 제일제당과 서울대 약학대가 연구해서 만든 선삼에는 홍삼 성분보다 60배가 더 많이 들어있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캡슐 180개가 든 250㎎ 클래식 제품이 380달러, 500㎎ 골드 제품은 69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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