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소비자들이 육류를 구입할 때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아직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산업 전문가들을 설문한 결과 소비자들은 점차 가격보다 원산지나 가공방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4년 미국 식육협회(AMI)에서 슈퍼마켓뿐만 아니라 정육점 등 육류를 판매하고 있는 모든 소매 산업을 조사한 결과 가격만 고려하던 미국 소비자들이 최근에는 가격 외 요소들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 중 62%는 슈퍼마켓에서 육류를 구입하고 있으며 23%는 Walmart와 같은 대형 할인매장, 7%는 코스트코와 같은 회원제 창고형 매장, 5%는 정육점, 3%는 유기농과 같은 전문 식품점에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기가 호조세에 접어들면서 식료품에 대한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전년도에는 식료품 지출이 매주 평균 약 103달러를 기록했다면 올해에는 매주 평균 약 108달러를 식료품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가정에서 요리하는 소비자 중 94%는 한 주에 최소 한번은 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를 만든다고 응답했다. 2012년 조사에 따르면 일인당 매주 12.08달러, 매년 328.58달러의 돼지고기, 소고기, 닭, 칠면조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인당 연간 소고기 지출액은 287.65달러, 돼지고기는 160.06달러, 닭은 154.14달러, 칠면조는 26.73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육류 제품은 소고기로 코스트코의 육류 총 매출액 중 45%를 차지한다. 한편 가금류와 해산물은 둘 다 25% 씩 차지했으며 돼지고기와 양고기에 대한 소비가 다음으로 높았다. 소고기 제품 중에서는 간 소고기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조사됐으며 닭 제품 중에서는 뼈 없는 닭 가슴살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고기 제조업체로는 Cargill, JBS and National Beef 등을 포함한 대형업체 제품이 많다.

최근 미국에서는 유기농 육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소비자 중 34%는 풀 먹인 유기농 육류를 구입했다고 미국 식육협회는 밝혔다. 이는 2007년 설문결과 이후 최고로 높은 수치다. 이에 발맞춰 코스트코는 유기농 판매를 늘렸다. 메릴랜드 소생산자협회의 부회장인 Scott Barao 박사에 의하면 풀 먹인 소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지 소비자들이 투명하게 자라고 제조된 육류 제품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투명성을 강조한 가족 단위의 소농장이나 소규모 육류제조업체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미국 식육협회에 의하면 소고기에 대한 총 소매판매는 연간 1.8% 상승했으며 가격은 매년 평균 2.2%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닭 총 판매는 연간 7% 상승했으며 가격은 연간 5.1% 상승했다고 전국가금협회는 전했다. 한편, 연간 돼지고기 총 판매는 0.7% 상승했으며 가격은 1.2% 내려갔다.

# 이슈 대응방안

미국 소비자들은 동네 슈퍼마켓에서 가장 많이 육류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소비자들이 섭취하는 육류 중 소고기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고기와 닭은 연간 계속해서 오르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소비 상승세를 보였다. 소고기 같은 경우는 현지에서 자란 풀 먹인 소가 가장 인기리에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미국 육류 시장을 공략할 때 연간 판매 7% 상승률을 보인 닭으로 수출하는 것이 더욱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올해 8월부터 미국에 한국산 삼계탕을 수출한 이후 꾸준한 수출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식의 육류 수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참고 자료
http://www.globalmeatnews.com/Industry-Markets/A-focus-on-the-retail-meat-market-in-the-USA
http://www.beefusa.org/beefindustrystatistics.as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