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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2002

한국식품, 미국식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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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서 한국산 식품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두부, 김치 등이 미국인들의 고질병인 심장질환·암·비만 예방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국의 전통식품이 ‘새로운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기때문이다.이에 따라 한국산 식품은 기존의 한인 마켓에서 뿐아니라 주류 대형마켓,유통체인점, 대형 드럭스토어 체인 등에 이르기까지 판매시장이 날로 확대되며 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대형 마켓체인인 랄프스의 경우 매장에 한국산 두부,김치,두유 등을 위한 별도의쿨러를 설치해 놓고 있다. 역시 한국산 식품 코너를 따로 마련해 놓은 월그린 드럭스토어의 스캇 서튼 매니저는 “한국산 라면과 스낵류가 인기를 모으고 있어 제품의 종류를 더욱 늘일 방침”이라고 전했다.‘햇반’에 이어 지난해 10월 ‘크런치 김치’를 미주시장에 출시한 제일제당(현지법인 CJ아메리카)은 올해 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CJ 아메리카의 사라 박 마케팅 매니저는 “햇반의 경우 지난해 1월 출시이후 300% 이상에 달하는 괄목할만한 판매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주류 식품 매거진인 ‘브랜드 패키징 매거진’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제일제당은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냄새를 많이 제거하고 매운맛이 덜한 샐러드 형식으로 만들어진 크런치 김치에 이어 양념간장 등 새로운 제품을 계속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두산식품은 올해 ‘종가집 김치’의 미국 수출 목표를 지난해의 2배인 200만달러로 잡았다. 두산은 지난달부터 대표적인 유통업체인점인 코스트코에 납품을시작했고, 월마트 등과도 납품계약을 추진 중이다. 두산식품의 박은걸 수출팀장은 “한국 음식이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인고객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두산식품은 특히 ‘냄새없는 김치’를 최근 개발,미국과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한국산 식품 인기 확산으로 한국식품업체들은 현지에 속속 공장을 세우고 대량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부생산업체인 풀무원(대표 남승우)은 LA에 이어 뉴욕에도 두부공장을 세우며주류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지난달 21일 총 300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연간 800만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두부공장 착공에 들어간 풀무원은 동북부 시장에서만 연내 1,000만달러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자체 대리점 뿐아니라 햄버거용 두부 등 미국인의 입맛에 맞춘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자료 : 뉴욕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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