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내각은 1일 인플레이션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식료품과 건설자재 180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현행 20%정도에서 5%로 대폭 낮추기로 의결했다고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내각은 냉동 가금류, 식물성 기름 등 국내 소비가 많은 식료품과 건설붐으로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페인트, 전선, 플라스틱 파이프, 석고등 건설자재 180개를 선정, 이런 관세인하 조치를 취했다.

사우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8.7%로 2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사우디 경제의 위험요소로 떠올랐다.

사우디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달러 연동 고정환율제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사우디 정부의 세수는 연간 11억 달러가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걸프지역ㅇ의 올해 평균 인플레이션율을 7%로 예측한 국제통화기금은 9일 만인 1일 1% 포인트 오픈 8%로 상향조정했다.

IMF측은 “카타르와 아랍엠리트연합의 집 임대료와 식료품 가격이 특히 크게 오를 거스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료원 : 싱가포르 aT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