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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2010

토종닭 등 중국 진출 다각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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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닭 등 중국 진출 다각 모색
한·중 FTA 대비 정보·대처 방안 미비
경쟁 업체 파악 통해 시장성 판단해야


내년부터 한·중 FTA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인 가운데, 과도기에 있는 중국 닭고기 시장을 우리의 높은 기술력으로 선제 공격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와 닭고기수출연구사업단(단장 강창원 건국대 교수)이 17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개최한 ‘FTA 대응 중국 수출 세미나’에서 중국 텐타이그룹 김명서 총회장은 ‘대중국 수출전략’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중국 정부는 농민들이 현재의 빈곤층에서 벗어나면서 축산업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중국 닭고기 생산업체들은 약품에 대해 무지하며 항생제만을 투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사실상 지금이 과도기 시장으로 모든 물자, 교육, 생산시설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시장 진출의 적기임을 강조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려면 우선 경쟁상대가 중국기업인지, 중국에 먼저 들어온 외국기업인지를 살펴보아야 하며, 중국기업과의 경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한국은 모든 건축 활동에 있어서 수주확인만 되면 진행하지만, 중국의 건설은 ‘대규모 종합개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땅 위에 건물을 짓는 건축은 설계회사, 개발회사가, 시공은 건축회사가 맡아 철저히 구분해서 진행되며 이러한 전반적인 부분을 개발상(developer)이 담당하고 있다.

중국에서 사업체를 건축하기 위해서는 100가지가 넘는 인허가 절차를 받아야 하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이들 법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김 회장은 꼬집었다. 또 중국의 시장성에 대해서는 문화를 알고 입지를 분석할 줄 알아야 판단 할 수 있는데 대다수 한국 기업은 이러한 능력이 가장 취약해 많은 중국진출기업들이 실패하고 되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텐타이그룹이 현재 중국에서 인허가 획득을 완료한 농축산대학, 사료공장, 도계장, 토종닭종축장 등 대규모 축산단지 조성하고 오는 10월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텐타이 그룹은 중국 길림성 매화구시 산성진 대만촌 지역에 축산용지 59만4000㎡(18만평)을 비롯해 축산기술교육 부지 13만2000㎡(4만평), 실습용지 224만4000㎡(68만평) 등 모두 297만㎡(90만평)의 토지 개발하고 있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해 텐타이 그룹과 축산기술교육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닭’이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사육될 수 있도록 사육전반에 관한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날 강창원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 2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타 산업계는 수출 연구가 활발한 반면 축산분야에서는 취약한 게 사실이다”면서 “더 이상 축산분야에서 중국시장을 포기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갖춰 대중국 수출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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