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유가공 전망]원유 작년보다 2% 감소한 208만톤 예상
조회838발효유, 5~12%↓…호상 성장·액상 침체 치즈, 경기 침체 불구 최대 6% 성장 조제분유, 전체 소비량 줄고 수출은 호조 |
지난해 유가공업계는 연초부터 지속된 사료가격 및 환율 급등으로 인한 사료급여 차질로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 2.6% 감소했으며 원유가격인상에 따른 제품가격인상과 하반기에 불어 닥친 경제위기 이후 모든 소비가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멜라민 파동 이후 반사적 이익에 따른 유제품수출의 증가가 이루어진 한해였다. ■2008년 유가공산업 ◇낙농현황=젖소사육두수 및 가구수는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규모화는 꾸준히 지속됐다. 지난해 12월 젖소 사육마리수는 44만6000마리로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및 저능력우도태 등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며 전년동기보다 7000마리인 1.5%가 감소됐다. 사육가구수는 7000가구로 전년동기 9.1% 감소했으며 가구당 사육마리수는 63.7마리로 전년동기보다 4.5마리 증가해 규모화가 7.6%로 증감됐다. ◇원유수급현황=젖소사육두수가 감소하고 지속적인 사료가격상승에 따른 사료급여차질로 인해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전년대비보다 2.6% 감소한 213만 톤으로 추정됐다.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해 배합사료의 급여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으며 특히 면실급여량이 현저하게 줄었다. 일반적으로 3kg급여 하는 것이 기본인데 거의 안 먹이든지 반 정도밖에 급여를 하지 않고 있어 원유생산량 감소의 한 원인이 됐다. 2007년 배합사료가격 324.2원/kg에서 지난해 11월 484.5원/kg으로 49.4% 인상됐다. ◇유제품 소비현황=모든 유제품 소비는 제품가격이 인상된 지난해 9월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보였다. 시유 소비량은 전년대비보다 1.6% 감소한 166만9806톤으로 밝혀졌다. 이는 원유가격인상으로 인한 제품가격이 인상 되기 전인 1850원으로 판매될 때까지는 약간의 감소 또는 정체 현상을 보였으나 제품가격이 2150~2200원으로 인상 된 이후로 11월엔 -7.5%까지 소비량이 감소했기 때문. 발효유 소비량은 전년대비 6.4% 감소해 167만1502톤에 그쳤다. 발효유의 소비패턴은 일반발효유(65㎖)의 소비량은 감소하는 반면 호상발효유(떠먹는 발효유)는 약간의 증가를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 또한 제품가격인상으로 인한 것으로 농후발효유 150㎖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 인상한 이후 소비감소폭을 보였다. 치즈 소비량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6만2485톤으로 추정됐다. 치즈 소비는 수입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지난해 환율급등으로 인해 국내 전체 치즈 수입량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한 4만2829톤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감소를 가져왔다고 분석된다. 또 제품가격 인상전에는 약 3.5%의 감소를 보였으나 제품가격인상 후 지난해 11월에는 17.3%가 감소하는 등 급격한 소비 하락을 보였다. 조제분유 소비량은 국내소비량과 수출량을 포함해 전년대비 9.2% 신장한 1만8059톤으로 집계됐다. 조제분유의 소비량은 제품가격이 인상된 지난해 11월 8.5% 소비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중국의 멜라민 파동으로 인해 국내 조제분유가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수출물량은 전년대비 57% 이상의 수출증가를 보이고 있어 소비량 증가에 큰 몫을 담당하게 됐다. ■ 2009년 유가공산업 전망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경제위기로 인해 어려운 상황은 내수시장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유가공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올 한해 유가공산업은 판매량 감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식품이물사건 및 중국의 멜라민 파동사건 등으로 인해 더욱 강화된 식품안전은 규제일변도의 정책으로 경제상황과 더불어 현재 이슈 되고 있는 집단소송제, 어린이 영양신호등 표시제,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에 의한 고열량·저열량식품 등으로 인해 유가공업계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수급현황=원유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약 2% 감소한 208만9316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원유생산량은 지난해 2세미만 두수감소로 사육두수가 다소 감소할 전망이고 유제품 판매 감소에 따른 잉여원유 해소를 위한 쿼터의 삭감, 폐업 및 불안정한 환율로 인해 사료가격이 급등함으로써 사료급여 제한이 우려되기 때문. 또 EU에서는 2015년 쿼터제 폐지를 염두에 두고 지난해부터 매년 2%씩 생산쿼터를 증량해 해마다 원유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경제 불황까지 겹치며 국제 분유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올해 주요유제품 수출국들의 유제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유제품 수입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제품 소비현황=유가공분야는 국민다소비 식품이기에 경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율과 국제 석유가격, 대외환경변화 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각 품목별 예측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유업체별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 및 환경들을 고려해 소비현황을 전망했다. 시유소비는 지난해 제품가격인상 및 경제위기로 인해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유업체별로 최저 5%에서 최고 15%까지의 감소를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경기가 제2 IMF라고 할 정도로 점점 체감경기가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 큰 소비감소(1998년 17.7% 감소)도 예상된다. 발효유 소비는 유업체별로 증가 및 감소 할 것이라는 예상이 혼재돼 있어 더욱 예측하기 어려움을 보이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감소 예측이 많은 가운데 최저 5%에서 최고 12%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발효유의 소비 동향을 보면 액상(65㎖, 80㎖), 호상(떠먹는 요구르트), 드링크 제품 중 현재 소비자의 트랜드는 건강위주의 식생활 패턴으로 액상발효유는 지속적인 감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추세로 봤을 때 호상발효유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므로 향후 호상요구르트는 약간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재 발효유 중 가장 많은 물량(58%)을 차지하고 있는 액상제품인 일반 발효유가 지속적인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인 발효유시장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IMF때인 1998년에는 24.5% 감소한 전례가 있다. 치즈소비시장은 지금껏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이나 지난해 하반기 경제위기 및 가격인상으로 인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외국 치즈가격이 많이 하락됐고 우리나라의 환율이 안정된다면 치즈수입은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올 상반기엔 정체내지 감소를 하다가 하반기에 치즈소비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연치즈와 가공치즈로 구분돼 있는 치즈시장은 자연치즈의 경우 피자시장에서 거의 대부분을 소화하고 있는 상황으로 원료가격치즈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증가해 자연치즈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유업체별 치즈소비가 최저 0%에서 최고 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연치즈 중 까망베르나 브리치즈 등과 같은 블록치즈들은 틈새시장으로 현재 추세와 같이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될 것이고 가공치즈는 유업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치즈 소비증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제분유의 소비는 출산율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불어 닥친 경제위기는 저출산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유업체에서는 조제분유 소비량이 10%이상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또 조제분유 수출에 있어서는 지난해 중국의 멜라민 파동 이후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국내산 조제분유의 품질안전성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급격한 수출증가가 이뤄지고 있어 올해에도 분유 수출은 탄력을 받아 성장을 거듭 할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국내 조제분유 소비의 감소와 수출증가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전체적인 소비량은 전년대비 -9%에서 -3%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제품 수출에 있어서는 정부의 강력한 수출정책(농식품부 수출목표 지난해 45억불, 올해 53억불)과 연계돼 조제분유수출이 전년대비 20~30% 증가로 유제품 수출을 주도 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자료 : 2009년 1월호 유가공협회지 ‘유가공산업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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