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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2008

미국, '소프트드링크 지고, 웰빙음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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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시장의 판도변화가 뚜렷하다.


미국 내 소프트드링크 매출이 매년 급속하게 감소하면서 코카콜라나 펩시 등 메이저급 음료회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신개념 음료를 앞세운 중소규모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베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미국 내 소프트드링크 매출이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0.2%, 2006년 0.6% 감소에 이어 매년 소프트드링크 매출 감소에 가속도가 붙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카콜라와 펩시의 매출은 지난 해 각각 2.7%씩 하락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각각 42.8%, 31.1%로 0.1%씩 감소했다. 이처럼 이이저 음료업체들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반면, 새로운 트랜드의 음료브랜드를 내세운 중소규모 신장 업체들의 급속한 성장이 이같은 음료시장 판도변화의 단면이다.


어린이용 과일주스와 건강음료 제품을 내놓고 있는 한센 내추럴과 락스타는 각각 35%·38.9%의 매출 증가와 함께 0.2%, 0.1%포인트 시장점유율 확대를 이뤄 메이저 음료 시장을 잠식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인시장의 경우도 티(tea) 성분의 건강음료가 단연 대세를 이루고 있다. 2006년도까지 '17차'를 비롯한 혼합 티 음료가 부각된 반면 작년에는 '옥수수 수염차'나 녹차·둥글레차 등 단일차 제품이 한인 음료시장의 트랜드이다.


갤러리아 마켓 쟌 윤 매니저는 "탄산음료는 이제 거의 반응이 없는 반면, '17차'나 '옥수수 수염차'는 연중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될 정도를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면서 "랄프스 등 주류마켓에서도 음료 섹션 일부를 차지하고 있던 티 제품을 별도의 티 음료 섹션으로 배치하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건강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있는 소프트 드링크 제품 가격도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베버리지 다이제스트는 분석했다.


윤 매니저는 "음료 매출 비중이 전체 그로서리 가운데 30% 가량으로 시장 비중이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 등 대형 업체들은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고가 정책에만 치중한 감이 없지 않다"면서 "탄산이나 과당이 가미된 음료제품에 비해 한국에서 수입되는 티음료들이 훨씬 저렴해 가정에서는 물 대용으로 티 음료를 구입하고 있는 게 이들 제품의 성공 배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지는 "이들 소프트 드링크에서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업체들은 이 손실의 몇 배의 투자와 노력을 신상품 개발에 쏟아부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 헤럴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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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음료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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