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환경 재활용 백 세균 득실…절반이상 대장균에 오염
조회542한인 주부들 사이에서도 이용자가 늘고 있는 친환경 재활용 백이 사실은 대장균과 이콜라이균 등이 우글거리는 '세균 집합소'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화학학회(ACC)의 지원 아래 로마린다 대학과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이 최근 가주와 애리조나의 쇼핑객 84명으로부터 사용중인 면.합성섬유 재질의 재활용 백을 수거해 실험분석한 결과 단 1개를 제외한 83개의 백이 세균에 오염돼 있었다.
특히 재활용 백의 절반 가량은 대장균에 오염돼 있었으며 더욱 치명적인 이콜라이균이 검출된 백도 12%나 됐다.
연구진측은 "음식 재료를 잘못 다루거나 부적절한 요리 방식으로 인해 매년 전국서 7600만건의 식품 매개 질환이 발생한다"면서 "더러운 재활용 백에 들어간 식재료는 각종 세균들에 '교차 오염'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날고기와 과일.야채 등이 동시에 또는 교차해 같은 재활용 백에 넣어질 경우 백 안의 세균 번식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러나 재활용 백을 매 사용 직후 세탁하는 습관을 들이면 세균 감염을 거의 100%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활용 백 위생관리에 대한 쇼핑객들의 인식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쇼핑객의 97%가 재활용 백을 정기적으로 세탁하지 않고 그대로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75%는 날고기와 야채 등을 구분하지 않고 같은 재활용 백에 넣고 있다고 답했다.
또 33%는 식재료를 넣는 재활용 백을 서적 스낵 등을 옮기는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어 세균 감염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6/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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