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프리스쿨 음식규정 생긴다
조회754비만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어릴때 비만인 사람이 성인이 되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여러가지 통계자료가 나오면서 미국에서는 소아비만을 예방하려는 여러가지 제도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비만을 프리스쿨부터 예방조치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주정부 및 로컬 라이선스를 받고 운영중인 프리스쿨과 어린이 학교는 점심 및 간식 메뉴를 모두 바꿔야 해 한인 커뮤니티에도 당장 영향을 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하원이 지난 6일 48대 27로 통과시킨 아동비만 방지법에 따르면 2살 이상 아동들에게는 2% 또는 무지방 우유를 마시도록 해야 하며 간식과 점심 메뉴는 야채와 육류 탄수화물이 고루 섞여야 한다.
특히 설탕이 많이 함유돼 있는 시리얼과 튀긴 음식 소프트 드링크 등의 섭취는 금지된다.
이밖에 각 프리스쿨과 어린이 학교의 메뉴를 감시하는 조사활동을 늘리는 한편 아동들을 위한 체육 프로그램 시간도 의무적으로 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상원으로 송부됐으나 상원에서도 크게 지지를 보내고 있어 통과가 유력하다.
법안을 상정한 줄리아 브라운리(민주.샌타모니카) 하원의원은 "전세계에 비춰지는 캘리포니아의 이미지는 햇살이 밝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지만 지금 우리 어린이들의 모습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이 법안은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도록 만들어 삶도 밝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을 지원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식품정책연합의 매튜 사프 대변인도 "대부분의 어린이 학교가 식료품 구입비를 아끼기 위해 깡통음식이나 튀김음식을 만들어 어린이들을 먹이고 있다"며 "아동비만을 줄이기 위해선 이 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A카운티 아동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5살 이상 아동 35만 명이 하루중 절반 이상의 시간을 어린이 학교 또는 프리스쿨에서 보내고 있다.
현재 LA카운티에는2230개의 어린이 학교가 등록돼 있으며 가정에서 운영되고 있는 탁아소도 7800곳에 이른다.
LA카운티에 따르면 대부분의 어린이 학교가 가정이나 교회 커뮤니티 센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LA카운티의 로잘린드&아더 길버트 재단은 최근 카운티내 54개 어린이 학교내 급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5분의 1만 점심 메뉴에 잡곡이 섞여 있었으며 30곳이 넘는 곳은 지방함유량이 높은 음식으로 구성돼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가주 의회는 지난 2005년 킨더가튼부터 12학년까지 공립학교 급식 메뉴를 과일과 채소 위주의 건강식으로 바꾸는 법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밖에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가주 내 2~5살 사이의 아동중 20.7% 미 전역에서는 4명중 1명이 비만으로 조사됐다.
LA aT 센터 (자료원: LA중앙일보/C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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