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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2009

미국, 경기침체로 실속파 늘지만 '프리미엄 식품'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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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식품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가 힘을 잃지 않고 있다. 한인들의 먹거리 소비 트렌드가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소비자가 있는 반면 계속된 먹거리 파동으로 인해 비싸지만 품질을 따라가는 소비자로 나뉘고 있는 것.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이 1달러 심지어 10센트라도 싼 마켓을 찾아다니고 있다. 딱 세일하는 제품만 구입하는 실속파(또는 얌체족)이 대세다.


그런가하면 고가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만 고르는 소비자도 있다. 이들에게는 가격보다는 먹거리의 안전성과 품질관리 브랜드에 대한 신뢰 등이 선택 기준이 된다.


◇프리미엄 라인 런칭 = 안심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웰빙 건강 기능성을 내세운 프리미엄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식품회사들의 프리미엄 라인 런칭은 최근 3~4년 사이 활발해왔다. 식용유는 옥수수나 콩기름에서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으로 대체되고 있고 양념은 화학조미료(MSG)에서 천연조미료로 바뀌고 있다.


이는 과자나 음료 같은 간식거리와 라면 및 면류 등 먹거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자에는 녹차 클로렐라 카카오 등 몸에 좋다는 원료들이 들어가고 음료 시장은 17차 옥수수 수염차 등 기능성 제품이 강타했다.


농심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면세대에 이어 MSG를 넣지 않았으며 지방과 칼로리가 낮은 '후루룩 국수'를 선보였다.


◇원산지 마케팅 = 최근에는 원산지가 뜨고 있다. 특히 지역을 내세운 제품명이 유행이다. 이는 중국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원산지 표기 및 한국산 여부를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


특히 메이저 내셔널 브랜드들이 원산지 및 지역을 내세우는 추세다. 브랜드 파워라는 프리미엄을 달고 원산지에서 오는 신뢰를 업고 품질 보증을 외친다.


오뚜기는 농협과 공동으로 오뚜기 '옛날 고춧가루 골드'를 출시했다. 해찬들은 100% 경북 영양 고추로 만든 '빛깔 곱고 깔끔한 고춧가루'를 선보였다. 가격이 2~5배까지 비싸지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금은 신안이 뜨고 있다. 샘표 자연나라 청정원 CJ 등이 소금 제품 이름에 신안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녹차 마늘 해초 등을 넣어 기능성을 더했다.


샘표는 또 전북 무주군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보리를 독점으로 공급받아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을 통해 유기농 아기보리차 등을 내놨다.


◇믿고 먹고 싶다 = 중국산 불량식품 파동과 먹거리에서 불순물 검출이 잇따라 터지면서 소비자들은 놀라고 그리고 지쳤다. 그러면서 식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욕구도 커졌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웰빙열풍과 더불어 신뢰와 안전을 내세운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 존 윤 매니저는 "값보다는 질로 인식이 바뀐 소비자층이 커지고 있다"며 "프리미엄이나 한국산 원료만 사용한 제품이 안심 먹거리를 찾는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고가라는 핸디캡을 뛰어넘어 건강한 먹거리라는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LA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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