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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2007

LA, 한국 '맥 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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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잇는 '된장녀'들이 최근 LA를 찾았다.


주인공은 영호남 농수산식품 수출 상담회에서 만난 전통 장류 전문 한국맥꾸룸 파란내식품의 성명례 권혜나 모녀. 3대째 경상북도 청송 지역에서 전통 된장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집안의 여자들이다.


1대는 할머니 김말임(98)씨. 안동 김씨 외동딸 김 할머니는 대대로 이어져온 사대부가의 전통 기법으로 장 담그는걸 좋아했다.


2대 어머니 성명례(60)씨는 막내 며느리였지만 깐깐한 시어머니를 모시며 그 비법을 열심히 배웠다.


도시로 터전을 옮긴 이웃들이 장이 맛없어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발상의 전환이 시작됐다. 1985년 한국맥꾸룸을 세우고 상표를 등록하면서 맥된장의 상품화를 본격화했다.


맥된장이 처음 백화점에 입점했을 때 단골들이 자발적으로 백화점 코너 앞에서 조를 짜 교대해가며 제품을 홍보해줬다. 이런 맥된장 열혈팬들 덕분에 입소문이 퍼졌고 지금은 '명품 된장'으로 인정받는다.


3대 권혜나(30)씨는 사실 중학교 도덕교사였다.


처음에는 잠깐 도와드리면 되겠지 했다. 곧 학교로 돌아갈 줄 알았다. 방학동안 해외 여행을 다녀오는 동료 교사와 미국에 된장팔러 가는 자신의 처지가 비교되기도 했다.


하지만 혜나씨가 맥된장에 합류하면서 새바람이 불었다. 촌스럽던(혜나씨가 보기에) 포장을 업그레이드했다. 새상품과 디자인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중요한 변신 하나. 해외 시장을 넘보기 시작했다.


2005년 H마트를 통해 미동부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3월에는 일본 미쯔꼬시 다카시마야 이세탄 백화점 등에 맥된장이 들어갔다.


맥꾸룸의 장을 만드는 장독은 무려 3000개. 성인 3~4명이 들어갈 만큼 큰 것도 있고 무게가 500kg를 거뜬히 넘는 것도 있다. 수십년 묵은 장독들도 수두룩하다. 이 장독에서 연간 된장 400톤 고추장 100톤 정도가 생산된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손수 만든 장류를 한아름 짊어지고 와 명품 장맛을 보여준 혜나씨 LA방문 성과가 있어 마음이 가벼워졌다.


맥된장을 LA한인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했고 캐나다 바이어와 긍정적인 얘기가 오갔다.


물론 청정지역 무독성 항아리에 100% 한국산 햇콩으로 만든 잘 띄운 메주를 1년 이상 바람 방향까지 생각하고 인위적인 것을 더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숙성시키는 고집과 그 과정에서의 지극한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까지 이어온 전통의 맥에 진정한 프리미엄 맛을 입히겠습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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