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산물 반입량이 급감하면서 베이징의 채소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시 농업국이 지난주 시내 3대 농산물시장에서 54종의 채소류 가격을 조사한결과, 잠두(누에콩),시금치,풋마늘,고과(苦瓜) 등 4종을 제외한 50종의 채소가격이작년동기대비 평균 92.2%나 상승, 1996년이래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54종 채소류의 평균가격은 1kg당 1.15위엔으로 작년동기의 1kg당 0.62위엔에 비해 85.5% 상승했다. 그중 배추, 생강 등 27종의 채소가격은 5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1kg당 0.7위엔선에 거래되던 배추는 30일 현재 도매가격이 1kg당1.25위엔으로 치솟았다. 농산물 도매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채소가격 상승은 화물과적 차량 단속에 따른운송원가 상승으로 거래량이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외지의 일부 운송업자들은 과적 차량 단속을 피해 베이징으로의 화물 공급을 중단한 상태라는 것이다.(자료 : 베이징농업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