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9주째 소비자물가 상승
조회5619주째 소비자물가 상승
중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인 돼지고기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하는 등 중국에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농업부가 28일 전국 470개 재래시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둘째주 돼지고기 가격은 ㎏당 평균 17.79위안으로 전주 대비 3.3% 상승했으며 9주 연속 올라 누적 상승폭이 15.8%에 달했다.
다른 축산제품 가격도 덩달아 올라 쇠고기 가격은 일주일 새 0.4% 오른 ㎏당 32.67위안, 양고기는 0.2% 소폭 오른 32.12위안을 기록했다. 축산 제품의 가격 상승은 사료 가격의 인상, 곡물 가격 전체의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전국 50개 주요 도시의 15개 주요 농산품 가운데 11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베이징 보야허쉰 농축산기술주식회사는 8월 셋째주 전국 달걀 출고가격이 1근에 3.24위안으로 전주 대비 0.08위안 올랐다고 전했다. 한 달 전인 7월 셋째주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무려 14.82%에 달한다. 지난 26일 베이징 최대 농산품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에서 계란 한 박스의 가격은 170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식품 가격 인상으로 주민들의 한숨이 깊어지자 발전개혁위원회는 2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주민 생활필수품 가격관리 감독 요구에 관한 통지'를 올려 "각 지역의 가격관리 당국은 가격관리 감독을 강화해 중요 상품 가격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라"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 몇 개월간 돼지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가격이 계속 하락했는데 6월 초 정부가 냉동 돼지고기 매입 조치를 취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돼지고기, 계란 가격의 인상이 인플레이션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나섰다. 그러나 은행권에서는 중국 내 인플레이션 및 버블 발생에 대한 외부 우려가 높아지면서 중국 4대 상업은행들이 대출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업계 인사들은 지난 25일까지 중국 4대 상업은행의 신규 대출 규모가 1100억위안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었다고 전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28일 보도했다. 많은 경제학자들은 그러나 8월 은행권 신규 대출 규모가 연내 최저치를 기록한 뒤 9월이 되면 다시 1조위안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출처 : 홍콩 수요저널('09.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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