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유기농 식품 판매량 43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

미국 유기농수출협회(OTA)가 최근 발표한 미국 유기농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유기농 제품 판매는 4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37억달러가 늘어난 규모로, 사상 최대치다.

 ※ OTA(Organic Trade Association) : 미국 최대 규모의 유기농 협회. 미 전역 50개주의 농부, 가공, 소매, 생산업자 등 9,500여개 업체를 대표하고 있다.

이 중 유기농 식품 판매가 430억달러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유기농 식품 판매가 4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성장세도 33억달러(8.4%)로 가장 높았다.

유기농 식품 판매는 과일, 야채가 156억달러, 약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과일과 야채의 판매 성장세 역시 전년도 3.3%보다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8.4%로 조사됐다. OTA에 따르면 유기농 과일과 야채 소비규모는 미국인이 매일 먹는 과일, 야채 양의 15%에 달한다.

미국 전체 식품 판매량에서 유기농 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5.3%로,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식품시장의 주요 카테고리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0년 미국 유기농 판매 성장률 추이>

출처 : The Business Journals 

TechSc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에서 2021년까지 14%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기농 제품군도 다변화 되고 있다.

현재는 과일, 야채가 유기농 식품의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대다수의 소비자가 유기농 식품을 제일 먼저 접하고, 시도하는 품목이 과일, 야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과일과 야채의 뒤를 이어 유기농 제품 소비는 '단백질'(Protein)로 확대되고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와 가금류(Organic Protein-rich meat and poultry)의 지난해 판매량은 9억9,1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가 성장해 연간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한 유기농 소스와 양념류도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유기농 조미료는 아직 유기농 식품업계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트렌드를 주도하며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유기농 소스류 판매는 지난해 5,700만달러로 무려 41%가 뛰었으며, 유기농 향신료는 1억9,3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가 증가했다.

유기농 제품의 인기는 식품 뿐 아니라 의상, 침구류 등 비식품산업에서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비식품 유기농 제품의 판매 규모는 39억달러로 전년대비 9% 상승했다.

또한 미국 내 직업 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OTA에 따르면 유기농 업체의 60%는 2016년 풀타임 직원을 5명 이상 늘렸고, 올해에도 추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기농 식품군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 성장 이면의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농장과 식품 제조업체들이 '유기농 열차'에 탑승해야 하지만, 그 과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 안에 유기농 식품 소비자는 두 배 이상 늘었으나, 유기농 인증을 위해서는 여전히 비용이 많이 들고 수 많은 인스펙션을 거쳐야 하는 등 오랜 기간의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사점]

* 미국 내 유기농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의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도 및 수요 증가와 같이 함. 건강을 신경쓰는 소비자는 물론 친환경 요소까지 더해져 앞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함

* 유기농 식품의 카테고리도 넓어지고 있는 추세. 특히 유기농 양념류가 주목받고 있는 점은 에스닉 푸드와 매운맛의 인기를 결합해 한국식품 업체들에게 신제품 개발 및 새로운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음

출처 : Food Drive   5. 25. 2017

         The Businiess Journals  5.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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