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막걸리에 일본산도 이름을 내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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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국 막걸리에 일본산도 이름을 내 건다
- 진한 맛에서 과일 맛까지
일본과 한국의 유명한 지역에서 만든 양조주 「토종 막걸리」가 여성들을 취하게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열처리를 하지 않고 용기에서 발효가 되어 은은한 산미가 느껴지는 「생」막걸리가 좋은 호평을 얻고 있다. 마일드한 맛에다 톡쏘는 샴페인처럼 마시기 쉬워 여성들에게 인기인 것이다. 올해들어 한국 메이커도 대일 수출에 힘을 기울여 일본에서 손에 넣을 수 있는 품목수도 급증하였다. 프랑스요리 등에도 어울린다고 하여 즐기는 방법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보리누룩이 발효되어 달콤한 향기가 감도는 한 켠에서 하얀 액체로 가득찬 탱크를 휘젓고 있는 이곳은 동경 신오쿠보에 있는 「서울양조」의 막걸리 공장. 찐 쌀을 보리누룩으로 발효시켜 3번에 나눠서 작업을 하는데 일본의 도부로쿠(막걸리)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 약 10일에 걸쳐 완성되는데 가열처리를 하지 않아 펙트병에 넣은 뒤에도 발효가 되어 그 속에 탄산이 충만하다.
서울 출신의 한길수사장(58)이 만든 「한상 생막걸리」(1L입 1500엔)는 막걸리 특유의 단맛이 적어 병설한 「생막걸리家」의 간판 상품이다. 처음으로 방문한 하타케야마 아유미씨(30)는 「톡쏘는 막걸리는 처음」이라며 깜짝 놀란 표정. 6~7도로 맥주 정도이나 함께 온 노자키 히데미씨(40)도 「깔끔해서 엄청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웃음지었다.
출하후에도 발효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서 병이 파열할지도 몰라 비전문가는 취급이 어렵다」(아리가 요시히로 사장)라며 개인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실제로 점포를 방문하여 보관법을 설명하기 때문에 판매처가 한정되어 「환상의 막걸리」라는 별명이 붙여져 있다.
2월에는 정보 사이트 「야기니쿠 전국 닷컴」이 「동경 막걸리」(500ml입 840엔)를 프로듀스하였으며 그 밖에도 막걸리풍의 탁주를 취급하는 술창고가 줄을 잇고 있다.
수백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토종 막걸리도 일본에서 마실 수 있게 되었다. 생 막걸리인 「제주 막걸리」는 운송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한국 남부인 제주도 이외에서는 유통되지 않는 「도외불출(島外不出)」의 술이었다. 이를 일본의 젊은이가 설득을 시켜 7월에 수입에 이르게 되었다. 아시아를 방랑하던 중에 제주 막걸리를 만나게 된 수입처의 가메니상사(동경도 히가시쿠르메시)의 나카죠사장(29)는 「진한 맛으로 막걸리 특유의 강한 단맛이 없어, 프랑스 요리점에도 놓고 팔고 있다」고 말하였다.
한편 한국 메이커는 줄지어 일본 수출용 상품을 투입하였다. 진로재팬(동경 미나토구)은 12월10일부터 일본 소비자용으로 개발한 「JINRO 막걸리」(1L입 630엔)를 서일본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11월부터 수입이 시작된 「국순당 생막걸리」(750ml입 525엔)는 「예상 이상의 줄다리기로 수입이 맞지 않는 상태」(수입처인 한국기업)라고 하였다. 한국에서 인기 급상승중인 포도나 배 맛이 나는 후르츠 막걸리도 일본에 진출하였다. 진로재팬의 조사에서 올해들어 수입된 막걸리의 종류가 작년의 약 4배인 40종류 이상이라고 밝혀졌다.
막걸리를 마실 수 있는 장소도 많아지고 있다. 작년에 오픈한 막걸리바 「MACCOLI」(신주쿠)에서는 약 30종류의 막걸리를 갖추고 있는 한편, 「복숭아 막걸리」등 칵테일이 풍부하며 8할이 여성 고객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기로 인하여 11월에는 「막걸리 마찰」이 빚어질 뻔하였다. 한국에서는 일본의 주조 메이커가 만든 막걸리에 대한 위기감을 갖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국의 유력지가 유명 브랜드인 「포천 막걸리」등의 일본 국내의 상표를 일본이 등록했다고 보도하여 일부에서 「막걸리를 빼앗겼다」는 등 반발이 일어났다.
그러나 곧바로 한국인이 경영하는 수입회사가 등록했다고 판명되어 각지는 속보로 방향을 수정하였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국정부가 「일본인이 악의로 등록한게 아니어서 안심하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태에 이르게 된것이다.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알콜 애호가가 늘어나 20대 전반의 여성의 음주율이 남성을 넘어섰다. 여성들을 녹이고 있는 막걸리의 풍미는 앞으로도 일본에서 성장을 거듭하여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낼 것으로 보인다.
- 자료원: 일경MJ 12. 9일자 자료 (동경 aT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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