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안전사고 덕에 유기농 소비 늘어
조회800급등하고 있는 식품 가격 상승에 이어 연일 불거지는 식품안전 사고로 소매업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한국에서 유기농 친환경 식품업계는 매출신장 등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식품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외식이나 의류 등 소비성 지출을 줄이면서도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서는 부담스럽더라도 지출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식품 리서치업체 내추럴푸드넷(NaturalFoodNet)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에 외식 등 고급서비스 비용을 줄여 럭셔리한 소비재 매출은 전통적으로 감소하지만, 유기농 식품 매출이 줄어들었다는 보고는 없다.
소비자들은 외식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대신 가정 내 유기농 식품 소비를 늘리기 때문이다. 홀푸드마켓 테레사 존스 대변인은 "과거 경기 위축기에도 홀푸드 매출이 감소한 적은 없다"라며 "오히려 소비자들이 집에서 요리하는 음식량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매출이 느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도소매 무역그룹인 푸드마켓팅인스티튜트(FMI)이 식품점에서 쇼핑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식당 음식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라는 응답자가 66%에 불과해 지난 해 조사결과인 82%에서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유류비 상승과 식품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전반적인 식품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유기농 식품 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무디게 만드는 작용도 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진단했다.
식품도소매 무역그룹인 푸드마켓팅인스티튜트(FMI)는 올해 소매시장 식품 가격이 지난 해 4.2% 상승에 이어 올해 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친환경 식품에 대한 수요가 경기침체기에도 그다지 타격을 받지 않는 것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친환경 유기농 식품 대표브랜드 초록마을(www.hanifood.co.kr)은 생쥐머리 새우깡 파동이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평균 10~15% 이상 신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전체 매출이 고르게 상승한 가운데 특히 라면과 스낵류등 2차 가공식품의 신장율이 두드러진 것이 눈길을 끄는데 이는 연이은 식품 안전사고에 대한 반작용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장에서도 유기농 식품의 안전성에 관해 문의하는 고객들이 부쩍 늘어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LA aT 센터 (자료원: 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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