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장특성
○ 시장은 거대하나 진입이 힘들다.
- 선진국의 일반적인 시장 특성처럼 수요자 중심의 시장이며, 특정 산업 및 제품 시장에서 독점지위에 있는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운 완전 경쟁시장의 경쟁 형태를 띠고 있다. 따라서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 한국업체측 최소 주문량이 많으면 첫거래 성립이 어렵다.
- 일본의 경우 첫 주문이 작은 것으로 유명하다. 거의 모든 무역거래에서 첫 거래시 대규모 주문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지만 특히 일본의 경우 첫 거래시 품질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로 임하는 것이 좋다
○ 품질기준이 엄격하다.
- 제품자체 뿐만 아니라 포장의 품질에도 철저하여야 한다.
○ 가격경쟁이 심하다.
- 장기불황과 높은 물가에 오랫동안 시달리고 있는 일본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유일한 경쟁력은 바로 가격이다. 미국이나 유럽시장보다 싸고 합리적인 품질의 욕구가 강한 곳이 일본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 규제에 대한 사전지식 필요하다
- 예를 들어 각종 수입규제, PL법, 부당경쟁방지법, 의장법, 특허법 등 에 대한 사전 숙지를 필요로 한다. 후진국과는 달리 규칙의 적용이 엄격하며 특히 일본에서 한국처럼 밀어붙이기식 접근방법이나 이면계약을 통한 요령 피우기가 통용되기 바라는 것은 기적을 바라는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 알아두면 좋은 상거래 관습
○ 보수적인 상거래 방식
- 한국인이 보기에 지나칠 정도의 격식과 예의를 중시한다. 상거래에 있어서도 인터넷 메일보다는 전통적인 통신수단에 의한 정보교환을 선호한다. 따라서 거래초기에는 E-mail보다는 상대가 선호하는 통신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정보전달의 정확성 및 명료화
- 일례로 일본시장으로 자사의 상품을 팔고 싶은 경우 그냥 “가죽제 가 방”, “니트스웨트”라고 해서는 안된다. 종류가 많기 때문에 신사용인가 숙녀용인가, 정장타입인지 비즈니스타입인지, 캐쥬얼 타입인지 등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팔 상대가 전혀 달라지므로 그냥 상품명을 말하는 게 아니고 자세한 상품내용을 밝혀야 한다.
○ 거래실적에 대한 홍보
- 일본과의 비즈니스의 경우 기존의 거래실적이 자사제품의 품질이나 회사를 홍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경우가 많다. 이는 최초 거래시부터 상대방을 신뢰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 일본어판 자료는 필수
- 대체적으로 최초 소개시에는 회사개요, 제품카탈로그 등을 보여주게 되는데 표시언어에 따라 시작포인트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다. 영어판 보다는 일본어판이 휠씬 효과적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자및 카타카나가 사용된 명함의 사용도 상담에 효과적이다. 특히 상담시에 명함을 지참하지 않으면 첫 인상을 좋게 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만일 명함이 없으면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명함이 마침 다 떨어졌다는 사실을 밝히고 양해를 구해야 한다.
○ 납기에 철저
- 일본 기업들은 납기에 대해 유달리 까다로운 경향을 보인다. 이는 일본의 산업구조가 가공형 조립산업이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재고 부담 비용을 가능한 한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소매업체의 영세성으로 인해 과도한 재고를 보유하는 것이 수익성에 큰 장해를 주기 때문이다.
○ 장기적 신뢰 중시
- 일본 기업은 거래에서 장기적 신뢰 관계를 중시한다. 즉, 상거래 교섭 과정에서 의견 교환, 타협 등의 과정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계약서상에 거래조건을 기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또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교섭 과정에서 대화로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 또한, 기업간 상거래 결제는 대부분 약속어음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일종의 판매 금융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매매쌍방이 공동으로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신상품 개발에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
○ 충분한 대화
- 상담을 할 때 판매자가 구매자를 자주 찾아가 대면하여 충분한 대화를 하는 것이 상담에 대한 방법이자 형태로 되어 있다. 따라서, 음주 등을 통한 개인적 접촉으로 상대를 잘 알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려는 경향이 많다. 새로운 메이커나 상품, 또는 사람의 참여에 있어서는 그 사람이나 상품을 체크하는 등의 의미에서 소개자의 존재가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 의사 결정
- 일본 기업의 의사 결정은 개인에 의해 독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공동으로 참여하고 공동으로 책임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며, 거래 당사자가 불투명한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일단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이해와 협력이 이미 합의되어 있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는 과정은 신속하며, 장기적인 거래가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 반품의 습관화
- 전통적으로 일본의 소매상들은 영세했기 때문에, 도매상들이 매일 소매상들에게 적당한 양의 상품을 공급하고 남은 것은 반품해가는 습관이 정착되어있다.
○ 파견 점원제
- 제조업체나 도매상이 자사 사원을 백화점이나 여타 소매상에 파견하여 자사제품의 판매를 담당케하는 파견 점원제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는 소매점의 판매 능력과 상품 지식이 약한 점을 감안, 자사의 전문요원을 파견하여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시장 확보를 꾀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정확한 취향을 파악하여 새로운 상품 기획에 활용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리베이트제
- 일본에서 시행되는 리베이트제는 그 수와 종류가 무수히 많고, 비공개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리베이트제는 판매 촉진 및 유통업자의 통제와 감독을 목적으로, 상품가격과 별도로 일정 기간의 거래액 등을 기준으로 파는 측이 사들이는 측에 지불하는 제도이다.
- 상업자본이 유통을 지배할 당시에는 장려금의 성격을 가지고 제공자와 피제공자 상호간의 결속과 판촉을 위한 수단이었으나, 전후 제조업자는 자사 제품의 시장 확보를 위해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도록 강제하였고, 도매업자에게 발생한 손실은 제조업자가 보전했다.
- 그러나, 시장마다 서로 다른 체계가 관행적으로 제도화되어 극히 복잡한 체계를 지닐뿐만 아니라, 조작도 따르므로 거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기도 했다.
○ 기타
- 일본의 상사 또는 소비자는 상품 구매에 있어 상품을 직접 보고 비교하며, 가격보다는 신선도 등 품질을 중시하고, 전문 소매점에서 소량으로 여러 번 구매하는 습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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