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 꿀벌 애벌레가 미래의 식량이 될 수 있을까?
조회1174Journal of Apicultural Research(양봉관련 잡지)에서 실시한 새로운 조사결과에 따르면, 꿀벌 봉아(꿀벌이 알에서 부화한 직후부터 성충이 되기 전 번데기, 애벌레 상태)는 미래의 음식자원이 될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수벌(수컷 벌)유충 및 꿀벌 활용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진행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50년까지 세계 인구수가 90억 명에 도달하게 될 것이며, 곤충을 음식재료로 사용하는 혁신적인 스타트업 회사들과 수많은 연구 덕분에 곤충을 섭취한다는 개념이 점차 큰 주목을 받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소 113개의 나라에서 약 2,000여종의 곤충들이 음식 재료로 소비되고 있으며, 곤충들은 인류에 있어 새로운 음식이며 우리에게 다양한 식량을 공급해 주므로 세계적 음식 시스템을 개선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주요 필자교수인 Copenhagen 대학의 Annette Bruun Jensen는 “꿀벌, 그리고 꿀벌과 관련된 생산품들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꿀벌봉아와 특정 수벌봉아는 서양에서 곤충을 음식재료로 받아들이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라고 말했다.
Bruun Jensen과 동료들은, 벌의 봉아는 이미 멕시코, 태국, 호주 등 많은 나라의 별미로써 사람들이 찾고 있고, 요리를 하거나 말리면 바삭한 질감의 견과류 맛이 나기 때문에 스프나 달걀요리에 매우 유용한 재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꿀벌의 번데기와 애벌레의 상당한 영양 가치는 단백질의 양과 질로 따져보았을 때 소고기와 맞먹으며 단백질뿐만 아니라 지방산, 비타민, 미네랄 등의 높은 영양성분을 포함하기 때문에 미래의 대체 음식자원으로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봉아를 생산하는 것은 비교적 적은 초기비용이 들며, 크지 않은 경작 공간에서 생산 가능하다는 점 등 수많은 장점을 갖으며 다른 곤충농업에 비하여 비교적 오랜 기간의 생물학적, 번식학적 연구결과를 갖고 있다.
덴마크 연구팀은 저장, 유통기한과 관련된 안전문제 역시 중요한 고려요소라며 봉아의 높은 지방함량 때문에 보관 시 산소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번데기와 애벌레가 산패(기름이 공기 속 산화/분화 되어 역한 맛이 나는)할 수 있는 점을 언급했지만 “냉동상태로 보관 시, 10달 까지는 맛과 크기의 변화 없이 저장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라며 덧붙였다.
※시사점
미래의 식량문제를 대비하여, 곤충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사업들이 늘여나고 있으며, ‘곤충 식자재’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도 점차 나아지고 있음. 특히 꿀벌 봉아의 경우,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매우 풍부하며, 생산성에 있어서도 다른 곤충에 비하여 이점이 많아서 각광 받을 가능성이 큼. 우리나라도 꿀벌 양봉에 있어서 ‘봉아’에 대한 연구와 투자를 하여 트랜드에 맞춰나가야 함.
◇ 출처
Food Navigator-USA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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