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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2006

미국 기능성식품시장 ... 고령화..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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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서 건강 걱정은 늘고…'기능성 식품'에 끌리네


2003 년에 네번째 아이를 출산한 이후 미셸 셀로나(43)는 변비로 고생해왔다. 스트레스 때문인지, 임신으로 체질이 바뀐 것인지 생각해보다 그냥 그럭저럭 지내왔지만 지난 6월, '대넌'사가 신제품 실험에 참가를 요청했을 때 얼른 수락했다. '액티비아'라는 이름의 새 요구르트는 영양학자들이 섭취한 음식물의 장내 이동시간을 단축시켜준다고 말하는 물질을 첨가한 것으로 과연 효과가 있을지 미심쩍었지만 원래 요구르트를 좋아하는데다 약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기꺼이 응했다.


프랑스 회사 '그룹 다논'의 미국내 자회사인 '대넌'은 "과연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는 셀로나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올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소화기 장애로 고통받는 미국인 7000만명을 겨냥하여 6000만달러를 쏟아부을 채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과 소화불량 같은 건강상의 장애가 증가함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던가, 면역성을 길러 준다던가, 내장의 문제를 고쳐준다고 약속하는, 식품업계가 말하는 소위 기능성 식품에 대한 마케팅도 증가하고 있다.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판촉은 이제까지 제약회사들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나이들어 가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점점 건강을 챙기게 됨에 따라 식품회사들이 크게 돈 벌 기회를 엿보게 된 것이다. 오는 2월 텔리비전, 라디오와 인쇄매체에는 대장 속에서 인체내 다른 박테리아들과 함께 유익한 기능을 하는 특수 박테리아가 포함된 '액티비아' 요구르트 광고가 대거 등장한다. 이 요구르트는1월 중순에 수퍼마켓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직 '프록터 & 갬블'사 간부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새로 내놓은 음료 '일레이션스'는 관절을 부드럽게 해준다고 약속하고 있다. 연골 형성및 교정에 한 몫을 한다고 믿어지는 글루코사민과 연골의 천연성분으로 탄력성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여겨지는 콘드로이틴이 들어 있는 음료다.


'펩시코'는 다음달부터 기존의 '트로피캐나' 오렌지 주스에 서빙당 3그램의 식이섬유소를 첨가한 신 제품 판매에 돌입한다. '트로피캐나'는 이미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을 강화시켜 심장과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어린이의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약속하는 브랜드를 서너개 갖고 있다.


연방식품의약청(FDA)은 건강과 관련된 주장을 하는 의약품에 대해 엄격한 허가 과정을 거칠 것을 의무화시키고 있지만 식품회사들은 별로 규제를 받지 않는다. 특정 질병이나 건강상태를 지적하지 않고 '정상적이고 건강한 인체 구조및 기능'에 대한 이야기만 할 경우에는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대넌'이 곧 출시할 '액티비아' 요구르트는 섭취한 음식물의 장내 이동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대넌'이 '변비'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소화계를 정상화시키는데 도움된다'는 말로 '액티비아'를 선전하는 것은 다 그 때문이다. '일레이션스'의 광고및 포장에서도 '관절염'이란 말은 찾아 볼 수 없다.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움직임을 용이하게 해준다고 말할 뿐이다.


일부는 관망자세지만 현재 미국내 큰 식품및 음료 회사들은 대부분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년여전 투자가 회의에서 코카 콜라사 E 네빌 회장도 건강에 좋은 탄산음료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지만 아직 시장에 나온 것은 없다.


기능성 식품 시장은 엄청난 규모가 될 수 있다. 존스합킨스 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교수 제라드 앤더슨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에 미국인의 48.4%는 고혈압, 천식, 심장병등 한가지 이상의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가졌다고 대답, 1996년의 44.7%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케팅 조사에 다르면 건강상의 문제는 약이 아니라 자연요법으로 해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 관절염 약 '바이옥스' 스캔들등에 진저리가 난 소비자들이 약을 불안해하고 식품을 더 신뢰하는데, 어차피 섭취해야할 음식이나 음료,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먹거리가 건강에도 좋다면 더욱 반긴다는 것이다.


마케팅 회사 '브레인리저브'의2004년 조사에 따르면 저지방 또는 오개닉 식품만 먹는다거나 특정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등 질병 치료를 위해 식이요법을 한다는 사람이 65%에 달했다. 많은 과학자들이 통곡류와 야채 과일을 더 많이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치유력을 증가시킨다고 말하지만 포장된 식품을 통해서 특정 증상을 치료해야할지에는 의문을 표시하는 이도 있다. 터프츠대학 영양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앨리스 릭텐스틴은 콜레스테롤치 강하성분이나 섬유소를 추가로 섭취하고 싶으면 종합비타민이나 알약을 먹어야지 식품으로 대체했다간 공연히 칼로리 섭취량만 늘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기능성 식품이 모두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 10년간의 여러가지 시도중 성공한 것은 별로 없었다. 1999년에 '켈로그'는 '앙상블'이란 이름 아래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춰주는 성분이 든 시리얼, 쿠키, 라자냐, 냉동식및 구운 포테이토 칩을 출시했다 소비자 반응이 시원치 않아 9개월만에 철수시킨 일도 있다.


시애틀의 컨설팅회사 '하트먼 그룹'의 하비 하트먼 사장은 주스, 요구르트, 시리얼 처럼 이미 비교적 건강에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식품이라면 기능성 식품으로 주장해도 어느 정도 통할 것이라고 말하는데 '대넌'의 후안 칼로스 달토 회장은 "요구르트야말로 이상적인 건강식으로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안에 세균이 들어 있는 줄 알고 있으므로 특정한 혜택을 주는 특정한 세균을 첨가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 세균 '비피더스 레귤라리스'는 건강한 사람 대부분이 소화기에 보유하고 있다.


이 요구르트는 '그룹 다논'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대박을 터뜨린 효자상품이다. 1997년 프랑스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매출이 24%씩 증가했고 현재도 가장 빨리 성장하는 제품의 자리를 차지하며 그룹 다논의 2004년도 총매출 162억달러중 4.1%를 차지했다.


'일레이션스'는 제품 내에 무릎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들어 있음을 의사들에게 주지시키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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