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입맛'에 맞추면 대박 터진다
조회455미국인들은 오랫동안 영국의 음식문화(고기조림 피시 앤 칩스 같은 요리 무심한 태도 등)를 경멸했다.
하지만 영국의 최대 식료품 체인점인 테스코는 테스코 익스프레스 사업모델이 미국 소비자에게 통하리라 믿는다.
테스코 익스프레스는 작지만 고급스러운 식료품점으로 유기농 음식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이번 가을 테스코 프레시 & 이지 네이버후드 1호점이 피닉스와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에 문을 연다.
테스코는 샌드위치 체인점으로 선풍을 일으킨 프레트-아-망제(프랑스어 명칭을 썼지만 영국 업체다)의 선례를 밟는다. 점심시간이 되면 생분해성 환경친화 상자에 담긴 유기농 치킨 시저 샐러드 로스트 비프와 아르굴라 샌드위치를 사려는 맨해튼 중부의 직장인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프레트-아-망제의 음식은 화학성분이나 방부제가 없고 포장지는 유기농 음식을 칭송하는 문구로 가득하다. 맨해튼에만 13개의 지점이 있는 이 체인점은 "좋은 음식을 만들고 서비스하면서 조화와 균형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프레트-아-망제의 쾌활한 공동창립자 줄리언 메트칼프는 2001년 처음 맨해튼에 진출했을 때 "품질이 확실하고 맛이 강한 식재료 공급처를 찾지 못해서" 고전했다고 밝혔다(사실 영국인이 뉴욕 식품의 질을 왈가왈부하는 건 미국인이 영국 축구를 비판하는 일과 같다).
맨해튼에서 성장 가도를 달리는 프레트-아-망제는 보스턴과 워싱턴 진출 계획도 있다. "뉴욕에 50개 지점을 여는 건 일도 아니다"고 메트칼프가 말했다.
하지만 프레트-아-망제가 스타벅스만큼 도시를 잠식하려면 맨해튼에 수백 개의 점포를 열어야 한다.
스타벅스는 이탈리아제 커피라는 막연한 환상과 미국의 효율적인 시스템 '뭐든지 가능한' 서비스 정신이 합쳐져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이제 에스프레소의 본산지와 경쟁을 해야 할 처지다.
이탈리아는 슬로 푸드 정신(환경과 식품 안전성 정성과 손맛이 깃든 음식을 지향함)과 아름다운 수제품 그리고 좋게 말해 '속도에 집착하지 않는' 고객 서비스를 갖췄다.
이제 이탈리아의 커피업체 일라이(Illy)는 이번 가을 첫 번째 '일라이 에스프레시멘토' 커피 바를 라스베이거스 호텔에 개점한다. 일라이와 스타벅스의 현 매장 수는 1대 9814다.
주유소 식료품점 패스트푸드나 커피 전문점은 미국의 대기업들이 지배하는 사업 분야로 경쟁이 치열하다. 모빌 주유소나 스타벅스와의 싸움은 어리석은 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외국 도전자들은 결코 위축되지 않는다.
3억200만 명의 비교적 부유한 소비자들로 이뤄진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소비시장이다.
이들은 세계를 주무르는 소비의 큰손들이다. 게다가 이제 제품 조립이나 부품 제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 브랜드 구축과 저작권이 진짜 노다지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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