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아니아

이번시즌 오세아니아 지역의 원유생산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일부지역의 경우는 급격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엘리뇨 영향이 뉴질랜드의 중북부 및 북섬까지 미치고 있다. 뉴질랜드 일부지역의 경우 당초 생산예상량보다 15%정도 낮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의 케이신 제조공장은 평소보다 6주 정도 빨리 생산을 중단했다. 그리고 이 외 다른 지역의 원유생산량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중북부 지역처럼 심한 상황은 아니다.

용수고갈 해소 및 목초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수일 내에 최소한 1주일 정도 비가 내려야 한다고 낙농가와 원유공급업자들은 강조했다. 호주의 기후 양상도 역시 낙농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뉴질랜드 북부지역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최근 발표된 호주의 2009년 11월 원유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6.8%나 하락했다. 또한 7월-11월 원유생산량 역시 전년동기대비 5.4% 하락했다. 호주의 주요 낙농지역인 빅토리아주의 2009년 11월 원유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10% 하락했고, 특히 북부지역은 전년동기대비 17.6%나 하락했다. 이로인해 뉴질랜드의 원유생산량 감소는 호주보다 더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양국의 유업체들은 유제품 계약량 생산에 맞추어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다른 제품의 생산일정은 단축하고 있다.

실례로, 현재 재고량은 기존 계약량만 충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어서 신규 계약체결 및 현장에서의 직접 구입은 불가능한 상태이다. 바이어들은 유제품의 판매를 요청하고 있으나 이 요구를 충족시킬 만큼의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판매업자들은 전했다. 뉴질랜드에서 지난 2월 2일 개최된 유제품경매에서 대부분의 판매업자들은 단기가격을 평균경매가격 수준으로 조정했다.

지난 1월 호주 경매에서는 전지분유를 낙찰받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호주의 전지분유 공급자들은 딱딱한 자세를 보였다. 무수유지방 가격은 지난 12월 크게 하락하였으나, 1월에는 전월가격보다 약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최근에는 탈지분유 경매가 오는 3월에 처음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 오세아니아 유제품 가격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