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식탁도 중국산 식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조회795뉴질랜드 각 가정의 식탁들도 빠른 속도로 중국산 과일과 채소들로 채워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지난 해 수입한 중국산 농산물은 1년 전에 비해 1천200만 달러어치가 늘어나 6천300만 달러상당에 이르렀다.
뉴질랜드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가공하지 않은 농산물은 마늘(300만 달러 상당)과 배(67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냉동이나 통조림으로 들어온 야채와 과일은 각각 1천500만 달러와 3천만 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과일 주스도 1천300만 달러어치나 된다.
뉴질랜드 과일채소 재배업자 협회는 뉴질랜드에 수입되는 중국산 농산물의 종류와 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놀라울 따름이라며 뉴질랜드 생산업자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협회의 피터 실코크 회장은 "1년에 1천200만 달러가 늘었다는 건 무려 25% 증가의 급성장"이라면서 "이는 점점 더 많은 중국산 농산물들이 싼값으로 뉴질랜드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의심의 여지없이 뉴질랜드 농산물 생산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수입된 중국산 농산물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냉동 야채 믹스로 630만 달러 상당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냉동 완두콩, 옥수수, 시금치, 콩, 토마토 등 다양한 종류가 모두 망라돼 있다.
뉴질랜드 식품 가공회사 '왜티'의 폴 헴슬리 대변인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가격으로 식품들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필요할 경우 농산물을 외국에서 수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단순히 현지에서 생산되지 않는 것에서부터 경제적으로 경쟁력이 없어 키우지 않는 것, 계절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작물, 작황이 좋지 않은 작물 등을 시장에 계속 공급하기 위해서는 외국에서 들여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원 : 싱가포르 aT (뉴질랜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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