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제역발생, 일본에도 영향 미쳐 - ″한국산 금수조치로, 수입돈육 가격상승 ″

한국에서 구제역이 발생, 농수성이 한국산 육류 수입금지조치를 내림에 따라
일본의 돈육시장이 다소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산 돈육은 전체수입량의 13%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번 수입 중단으로
미국 등에 주문이 집중되여 가격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한국산 육류에 대한 수입금지조치가 내려졌으며 이 조치는 적어도
1∼2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농무성(USDA)에 따르면 한국은 연간 약 115,000톤을 수출하는 세계6위의
수출국으로 통관 베이스로 볼때 일본수출은 8만톤 정도이다.
연간 55만톤 정도 수입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덴마크,미국,캐나다에
이은 제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수입금지조치로 바이어들은 수입선을 미국이나 캐나다로 바꾸고 있으며
식육가공메이커 등도 미국산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주에 접어들어 미국산 냉장돈육 도매가격은 kg당 180엔 전후로 輸入禁止前
보다 4%정도 상승하였다.

돈육수입시장은 일찌기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었던 대만에서 `97년 구제역이
발생하여 돈육시장이 대혼란을 겪은 적이있다.
대만산이 갑자기 수입금지되자 일본산을 포함하여 한정된 물량으로 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교적 안정을 보이고 있으며 그 이유는 점유률이 13% 정도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한정적 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일본산 돈육의 시황이 작년 가을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하락
방지를 위하여 약 14,000두를 전국 각지의 냉동창고에 보관하고 있어 만일 가격이
폭등하면 방출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미야자키현에서 발생한 구제역도 현재로서는 큰 문제로 대두되지는 않고 있으며,
한편 쇠고기의 경우는 한국도 수입국이므로 일본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자료 : 오사카 농업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