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2001
일본내에서 중국산 파,생표고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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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내에는 중국산 파, 생표고 등에 대한 잠정 세이프가드 발동을 계기로
중국산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내 중국산 채소류 수입이 급증한 것은 90년대 중반이후.
최근 10년사이 신선채소 수입량이 30배나 증가하여 현재 수입채소류의 34%를
점하고 있다.
중국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으며 변화하는 일본시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수출경쟁국인 우리로써도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일본유통신문의 중국 채소산지 현지르포를 통해 중국산 신선채소류의 경쟁력을
살펴본다.
중국산의 최대 강점은 값싼 인건비와 물류비로 인한 가격경쟁력.
대파를 예로들면, 1kg당 도매가격이 일본 국내산의 경우 250-400엔임에 반해
세이프가드 발동전의 중국산의 경우 제가공비를 포함하여 100엔정도.
수확에서 10일 전후면 점두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점두 판매가격은 3뿌리 1팩에 100엔. 일본 국내산의 절반가격에 불과하다.
생산은 현지의 집하업자와 농가와의 계약재배형태가 일반적이나 최첨단
가공공장을 보유한 대농장도 있다. 수입업체는 중소 전문수입상이 많으나
스미토모, 이토추와 같은 종합상사도 참여하고 있으며 대파를 수입하는
회사만 약 2천개사에이른다고 한다.
일본에 중국산 수입채소가 급증한 것은 90년대 중반이다.
당시 일본의 일기불순으로 채소가 품귀현상을 보여 가격이 급등하자
전문 수입회사를 중심으로 중국산 수입에 착수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중국내에서도 80년대 후반부터 정부가 채소생산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었다.
곡물생산이 거의 자급가능한 수준에 도달하여고 도시와 농촌간에 소득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환금성이 높은 채소재배로의 작목전환이 확대되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하면 밀 등 저가 미국산 곡물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부가가치가 높은 채소생산 및 수출의욕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출항인 靑島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산동성 菜西市.
거대한 비닐하우스군과 선과에서 냉장, 패키징까지 처리하는 가공공장을 갖춘
신선채소 생산기지가 생긴 것은 '99년의 일이다.
주력상품은 양상추 등 엽채류. 수송 및 보존이 어려운 작목을 신선상태로
수출한다.
종자는 일본이나 미국에서 수입하며 경쟁상대가 많은 파나 우엉은 재배하지
않고 있다.
농장을 경영하는 綠宇食品公司는 싱가폴자본 100%. 현재는 동남아시아 수출이
중심이나 금후 목표는 일본.
금년 1월 일본의 편의점이나 업무용으로 신선채소 수출을 개시하였다.
새로운 형태의 삼각무역이다.
사무소동에는 일본손님을 위한 다다미방도 갖추고 있다.
약 80만 평방미터의 농장에 84동의 비닐하우스가 있으며 하우스 1개동당
1-2인의 노동자가 인접한 오두막에 머무르며 재배한다. 노동자의 평균급여는
월 약 5백위안. 하우스재배이므로 연중 동일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수확전 1주일간은 농약을 살포하지 않는 등 안전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600명의 사원이 3교대로 일하는 가공공장의 연간 처리능력은 신선채소만
2천톤에 냉동채소 6천톤. 공장은 식품위생에 관한 국제기준인 HACCP에
근거한 인증도 취득하였다.
양상추는 수확후 세척을 10분간.
그후 10분 이내에 규격별로 선과하는 등 공정도 완전 매뉴얼화되어 있다.
계량과 패킹후에는 1℃에서 진공냉장함으로써 2주일이상의 선도를 유지한다.
검역이 엄격한 일본수출용은 처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인다.
잎을 한잎씩 세척한 후, 형광등이 달린 테이블위에서 작업원이 한잎 한잎
확대렌즈를 통해 벌레가 있는지 여부를 검사한다.
벌레가 기어다닌 흔적이 발견되면 폐기처리. 이 정도의 노력이 소요되더라도
가격은 1kg당 3백엔정도. 일본산 저가품보다 20%정도 저렴하다.
내년까지는 농장면적을 2배로 확대하고 유기비료 생산공장도 도입하여
유기재배채소에도 힘을 기울일 생각이며 콜리플라워나 시금치 등의
신선채소도 대일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1년간 시험재배하여 코스트계산을 모두 끝낸다.
중국남부 복건성 아모이시에 있는 스미토모상사의 자회사 住商食品 실험농장.
작년 복건성과 산동성에 실험농장을 개설하였다.
코스트를 파악하여 다채로운 작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아모이 실험농장에서는 5품종의 가지, 2품종의 적양배추 등 20품목을
실험재배중이다.
산동성에서는 브록콜리나 양상추 물론 허브나 케일 등도 재배하는 등
차세대 유망 수출품목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동사는 90년대초부터 중국산 무를 계약재배, 현지공장에 위탁하여 절임원료로
가공, 일본에 수출하여 왔으나 작년 100% 출자한 현지법인 廈門食美秀公司를
설립, 농장도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금년부터는 업무용 신선무 수출을 시작하였고 절임공장설비를 전용하여
커트채소 생산도 검토중이다.
종합상사의 중국채소 수입은 현지농장이나 집하업체와 제휴하여 상품을 조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직접농지를 빌리거나 실험농장을 보유하는 예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까지 힘을 쏟는 이유는 일본시장에서는 품질이나
수량의 안정공급을 중시하여 산지나 생산자가 명확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코스트는 높아지나 성과별 임금을 도입하는 등생산성 향상을 통해
대처할 계획이라 한다.
(자료 : 일본유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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