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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2009

‘SIAL CHINA’ 50개국 참가 세계 식품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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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AL CHINA’ 50개국 참가 세계 식품 트렌드 한눈에



중국 최대 식품전시회인 ‘SIAL CHINA’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해 뉴인터내셔널 전시장에서 열렸다.

전 세계 50개국 1,057개사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및 아시아,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바이어 2만여 명이 방문해 세계 식품시장의 트렌드를 한눈에 읽고 배우는 기회로 삼았다.

국내에서는 한국식품공업협회가 한국관을 구성해 빙그레, 일화, 동원F&B, 정식품, 꽃샘식품, 케이비에프, (주)다정, 공공, 그린합명회사, 튤립인터내셔널(주) 등 1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1회용 향커피 전문업체이 (주)씨즈커피코리아가 중국바이어와 손잡고 개별 부스를 마련했다. 중국관에서는 한국식품을 취급하는 중국수입상들이 한류열풍을 업고 대상 청정원, CJ 해찬들 등 국내 굴지의 장류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는 전시관을 마련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시장에 적합한 식품, 와인 및 주류, 호텔 및 레스토랑, 식품가공 등 4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최신 식품트렌드와 신기술, 신제품이 경합을 벌였다.

특히 20일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요리 대회인 '제2회 에스꼬삐에 영 홉 콘테스트‘에 한국대표로 출전한 김선혜(24세, 웨스틴조선부산 호텔)씨가 2등 수상의 영광을 안아 한국의 맛을 아시아에서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에스꼬삐에 영 홉 콘테스트는 젊은 요리사를 후원하는 단체인 에스꼬삐에 아시아(Escoffier Asia)가 주최하고 프랑스 농수산부(MAP)와 소펙사(SOPEXA)가 후원하는 요리대회로 매년 아시아권 특급 호텔 등에 근무하는 실력 있는 젊은 요리사들이 각국의 대표로 출전해 실력을 겨루고 있는데,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폴, 태국의 6개국에서 예선을 통과해 결선을 치른 결과 중국 대표가 1등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밝은 메신저’를 상징하는 스마일 로고를 앞세워 간판제품인 바나나우유와 메로나 아이스크림 바 등 주력상품 홍보에 나서 해외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식품은 중국 현지 지사를 통해 우유의 유당불내증을 해소할 수 있는 대체식품으로 유당이 전혀 없는 두유의 우수한 소화력을 강조하며 베지밀 인펀트, 토들러, 엘핀 등 단계별 유아식 두유제품을 집중 홍보했다.

◇일화는 현재 매년 2000만달러 상당의 인삼제품을 40여개국에 수출, 한국 인삼제품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부진한 중국시장 확보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주)꽃샘식품(경기도 포천 소재)은 국내 액상차류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품질경쟁력을 힘입고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 회사는 5월부터 중국에 상해화천식품유한공사를 지사로 두고 중국의 국영유통기업인 세기련화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을 비롯해 월마트 자회사인 호유도와 손잡고 상해 11개 매장에 6월부터 입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꽃샘식품은 또 중국의 유자차 제조업체인 절강상산자연식품공사와 지분 참여 방식으로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중국 전역에 한류식품의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자 매실 모과 생강차 외에도 복분자 알로에 레몬 석류 솔잎 오미자 등 12종류의 액상차류와 메밀 옥수수수염 보이 녹차 인삼차 잣 율무차 등 다양한 분말차류를 GMP 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는 꽃샘식품은 솔잎-장수, 매실-소화력 증진, 복분자-강장 효과 등의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한국산 원료의 안전성 및 품질 우수성을 앞세워 외래문화에 호기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 사냥에 들어갔다. 전시장에서 만난 상해화천식품유한공사 이성만 총감은 “한국전통 액상차 고유의 향과 맛은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며 “시식회 등을 통한 판촉 마케팅으로 우리제품의 맛을 적극 알려 녹차시장, 더 나아가 커피시장까지 잠식해나갈 계획”이라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국내 최초로 1회용 향커피 시장을 개척한 (주)씨즈커피코리아(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소재)는 북경유상무역유한공사(대표 노대섭)를 통해 까르푸, 월마트 등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 포섭에 들어갔다. 미국의 식품개발 전문회사인 FCD에서 개발한 고급 원료를 사용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국내 시장 선점에 성공한 이 회사는 5년전 홍콩을 시작으로 지난해 말엔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고 해외시장 넓히기에 본격 돌입했다. 이 회사 임준서 사장은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로 생산되는 원두커피와 천연향을 가미한 향커피 및 인스턴트 믹스커피의 맛과 향은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씨즈만의 자랑”이라며 “최고의 품질로 네슬레 크라프트 등 다국적 브랜드와 당당히 견주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서는 컵제품, 할인점에선 스틱분말제품 위주의 마케팅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한 임 사장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를 통한 제품공급보다는 소비자 구매력으로 시장을 유지하는 최상의 품질로 승부수를 둔 덕분에 지난 10여년 동안 GS25 세븐일레븐 등 유명 편의점에 꾸준히 납품할 수 있었다”며 이번 중국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대만시장도 노리고 있다고 귀뜸했다.

◇'제2회 에스꼬삐에 영 홉 콘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한 한국대표 김선혜씨에 대해 콘테스트 심사위원은 "매우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음식을 선보여 향후 장래가 매우 촉망되는 요리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은 투자가치 높은 매력있는 시장”
50개국 1000여 부스 식품홍보전 치열

‘SIAL CHINA’ 올리비에 다라스 전시책임자

“신종인플루엔자 출현, 유로화 인상, 심각한 세계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는 유망시장으로 지목되고 있어 전시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지난 19~21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SIAL CHINA’ 푸동국제전시장에서 만난 프랑스 올리비에 다라스 프랑스국제전시협회 전시책임자는 "박람회 개최 만 하루가 지난 시점에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시장, 특히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각국의 식품홍보전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을 이렇게 정리했다.

올해 전시규모는 부스 참여기업이 지난해 1005개에서 1057개로 늘었고, 50개국가관이 구성되는 등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프랑스 미국 대만 스페인 남아공이 대규모 국가관을 마련해 주목을 끌었다.

"올해 전시회의 특징은 이벤트가 활성화됐다는 점"이라고 말한 올리비에는 생산국별 제품 시음회가 가능한 '와인이노베이션 포럼'과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쿠킹트렌드관을 꼽았다. 특히 쿠킹트렌드관은 각국의 젊은 요리사가 참여하는 요리경연대회로, 예선을 통과한 홍콩 마카오 중국 태국 싱가포르와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국간 경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첫 행사엔 중국에서만 참가했다고 전한 올리비에는 향후 이 행사를 국제적인 규모로 더욱 확대해 세계 각국 호텔 레스토랑의 요리수준과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기획함으로써 방문객 유치 효과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리비에는 "신종플루 발생의 진원지인 멕시코가 전시회 개최 하루 전에 참가 취소한 것이 가장 큰 손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여전히 매력있는 투자지역이어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대만 베트남 등 신흥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중국시장을 겨냥한 경쟁 아시아 업체들의 참가가 눈에 띄게 많아졌으나 한국은 오히려 줄어 상대적으로 기회를 잃을 수도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내년 전시회는 상해 만국박람회 기간과 맞물려 있는 만큼 더 많은 이벤트를 기획해 보다 내실있는 행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한식세계화와 관련, 전시회 주빈국으로 선정될 경우 다양한 혜택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귀뜸했다.

주빈국에게는 전시회 개최 전에 중국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전시제품에 대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할 수 있으며, 주빈국 트레이드 데이 등 다양한 컨퍼런스와 커뮤니케이션 툴 사용, 카탈로그 표지 앞면에 광고는 물론 홍보 플래카드, 입장 뱃지에 국가명 인쇄. 주빈국 술 테스트 제공 외에도 요리전시관에 그나라 고유의 음식을 전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식품음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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